정은상의 창직칼럼 - 인공지능과 인간
정은상의 창직칼럼 - 인공지능과 인간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12.1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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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1950년 대에 과학자들에 의해 논의되어 오다가 1969년 미국 스탠퍼드대학 존 매카시 교수에 의해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인공지능은 어디까지나 인간을 돕기 위해 탄생했다.

그러나 오늘날 고속성장이 멈추고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주범이며 위협적인 존재로 잘못 인식되고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과학 공상소설이나 영화 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시각이 너무 두드러지면서 생긴 과잉 우려의 결과이다. 마치 괴물이 느닷없이 나타난 것처럼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닌 것이다.

▲ 맥아더스쿨 교장 정은상

인공지능은 인간의 친구이다. 단순한 일을 반복하는 것을 돕기도 하고 인간이 해 낼 수 없는 파워를 발휘할 수도 있고 아주 위험한 일을 대신할 수도 있다. 이런 인공지능이 비단 첨단 기술 뿐아니라 우리 생활속 깊숙이 이미 들어와 있다.

음성 인식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스마트폰이나 블루투스 스피커나  노트북에서는 음성으로 사물 인터넷을 이용한 기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제는 인공지능의 발전을 염려하고 근심하기보다 어떻게 그것을 잘 활용하여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고 행복하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활용할 줄 모르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로 관심을 가지고 인공지능에 대해 연구하고 적용해 보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지금이라도 당장 음성인식 기술을 적극 활용해 보면 얼마나 편리한지 이해할 수 있다.

결국에는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사물인터넷이 여러 분야에서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인데 이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는 인공지능이 대신 할 수 없는 일을 찾아야 한다. 궁극적으로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려는 기본 욕구가 있기 때문에 단순 반복적이거나 난이도가 높은 일은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가치와 보람있는 일을 해야 한다. 인공지능을 적으로 간주하고 배척하기보다 더불어 살아 갈 동반자로 생각하자는 뜻이다.

인공지능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미 우리 옆에 바짝 다가와 있는 최고의 기술이며 도구이다. 우리 인간은 이런 도구를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연구해야 한다.

인공지능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가지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목적이 아닌 공동의 유익을 구하는 차원 높은 방향으로 진일보해야 한다. 물론 법적 제도적 장치도 적절하게 마련되어 자칫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간이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인공지능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이해하면 조금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인공지능은 결코 인간의 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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