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당당한 사진작가”
“우리도 당당한 사진작가”
  • 백요셉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12.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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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NK, 국회에서 탈북청소년 사진전 개최

사단법인 세이브NK가 주최하고 행안부와 CJ도너스캠프가 후원한 ‘탈북청소년, 우리도 사진작가’ 사진전이 12월 13~14일 양일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메인로비에서 개최됐다.

@ 미래한국

이번 특별 사진전에는 나경원 김용태 강길부 신보라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과 고경빈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전존 다음학교 교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범수 세이브NK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국내에 온 3만여 명의 탈북민들은 우리 사회가 미리 경험하는 통일이고 특히 4천여명에 달하는 재학 청소년들은 다가오는 통일시대의 주인공”이라며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이들과 함께 찍고 웃고 여행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통일을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다음학교 학생들은 그 어느 학교나 공동체의 학생들보다도 밝고 에너지가 많은데 사진을 통해 웃음과 활동의 총량이 좀 더 늘어났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이브NK는 올해 6월부터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다음학교’와 협력하여 탈북청소년들의 교육 및 한국사회 정착 지원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백승휴 작가 등 10여 명의 사진전문가들이 학생들의 멘토로 참여했고 탈북청소년 20여 명이 ‘NK스튜디오’ 사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NK스튜디오는 학생들과 멘토들이 2:1 또는 3:1로 연결돼 사진 촬영 전문기술과 이론을 익히고 2박3일 출사여행 등 사진 촬영을 위한 외부 활동도 함께해왔다. 다음학교 학생들은 동해의 정동진과 오죽헌, 강원도의 삼양목장과 서초구 양재천 등 국내 여러 곳을 다니며 사진 작품을 만들어왔다.

▲ 9/20-22일 정동진-삼양목장-백두대간 산림수목원으로 다녀온 출사여행 사진탈북청소년들은 하늘과 맞닿은 산 목장의 정상에서 희망을 향해 뛰어오르는 듯 더욱 높이 뛰고 있다. / 세이브NK

멘토단을 이끈 백승휴 사진작가는 “사진은 ‘낯설음’을 카메라에 담는 작업이기도 한데 탈북학생들은 한국 사회에서 여러 가지가 낯설기 때문에 타고난 사진작가가 될 수 있다”며 “사진을 통해 주위는 물론 자신을 새롭게 보게 되고 자연스럽게 닫혔던 마음을 열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문경 세이브NK 사무처장은 “국내 북한이탈주민의 수가 이미 3만 명을 넘어 그에 따라 탈북청소년들 역시 날로 증가하고 있는 지금 생소한 남한 사회를 살아가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고난과 혼란을 경험한 탈북청소년들의 성공적인 남한 정착은 통일을 앞당기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활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세이브NK(Save North Korea)는 1999년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CNKR)로 설립돼 탈북난민호보 유엔청원 1180만 명 서명운동, 탈북민 1500여 명 구출, 탈북민 현지조사연구, 통일준비 포럼, 통일 UCC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 문혜룡은 꽃, 나무, 풀, 동물등의 색채를 매우 인상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사진 교육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데, 오히려 그 덕분에 자연의 소재를 가지고 저만의 개성적인 표현 방식을 창조하고, 자기가 표현하려는 것에 집중한다. 그렇기에 진정성 있게 이야기를 전하고 사람들은 그의 이야기에 편안하게 빠져든다. / 세이브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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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영미에게는 아룸다움을 지각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그가 담아낸 자연에는 따뜻한 시선과 포근함이 배어 있다. 평범한 나무 기둥에서 하트 모양을 발견한 그는‘이게 내 마음’이라는 듯 소녀 감성을 담뿍 드러낸다. / 세이브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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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예림, 그는 정지된 것에서 움직임을 본다. 사계절을 살아내며 비와 바람과 추위를 뚫고 자란 강아지풀은 가늘고 여리지만 우아하기까지하다. 김예림은 잠잠하고 조용한 고요 속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찾는다. / 세이브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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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광철의 사진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언뜻 그를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두운 곳에 무리지어 앉은 비둘기를 밝히는 햇빛을 포착한 작품 에서는 내리쬐는 빛마저 두려워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는 강인함이 보인다. / 세이브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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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지현은 사진을 놀이로 느낀다. 떠오르는 태양의 동선, 빛과 그림자 등 산들과 바다에서 복작복작 모여 사는 뭇 생명들의 순간을 포착한다. / 세이브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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