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 - 열정과 환상의 무대 김원미 피아노 독주회
공연리뷰 - 열정과 환상의 무대 김원미 피아노 독주회
  • 미래한국
  • 승인 2003.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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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 열정과 환상의 무대 김원미 피아노 독주회지난 9일 저녁 5시. 호암아트홀을 가득 메운 청중들은 무대 한 가운데 놓인 그랜드 피아노의 주인을 기다렸다. 낮은 헛기침 소리마저도 부담스러울 정도의 청아한 피아노 선율과 온몸에서 뿜어 나오는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피아니스트 김원미 독주회는 호흡마저도 청중과 함께 한 완벽한 하모니를 연출했다. 피아노 건반 하나하나는 김원미 씨의 마술 같은 손목과 손가락 마디마디 사이에서 새로운 감동으로 태어났다. 감미로우면서도 파워풀 한 이번 독주회는 음악적 감동뿐 아니라 탁월한 감각의 무대매너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김원미 씨는 이번 공연에서 슈베르트의 ‘즉흥곡 No.3, No.4, Op.142’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21번 C장조 Op.53 <발트슈타인>’을 전반부에, 브람스의 ‘간주곡’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후반부에 선사했다. ‘대가의 눈부신 기교와 강렬한 음악성을 골고루 갖춘 연주자’(Denieuwe Krant Holland)로 평가받은 그는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를 통해서는 “김원미는 케네디센터 테라스극장에서 예술성과 테크닉 두 부분 모두에 있어서 탁월한 연주를 들려 주었다. 더할 나위 없이 명확한 표현과 균형 잡힌 태도… 경탄할 만했다”라는 격찬을 받았다. 이 날 마지막 브람스의 연주가 끝나자 청중들은 환호에 찬 박수를 보냈고 예외적으로 두 번이나 앵콜에 응한 김원미 씨의 연주에 몇 몇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1961년 서울 생으로 4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피아니스트 김원미 씨는 1969년(8세) 서울 체임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모차르트와 바하의 협주곡을 연주하며 피아니스트로 정식 데뷔했다. 1976년부터 커티스 음악원에서 조지 볼레를 사사했으며 1982년 졸업 당시 ‘라흐마니노프 상’을 수상. 그 후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열린 제 3회 리스트 국제 콩쿠르 1위, 1988년 부조니 국제 콩쿠르입상 등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주목 받았다.최영은 기자 clayma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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