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알기>2002월드컵과 평양 아리랑 축전
<북한알기>2002월드컵과 평양 아리랑 축전
  • 미래한국
  • 승인 2002.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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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물타기 아리랑 축전 실효 못거둬
▲ 평양 아리랑 축전
88올림픽때도 방해위해 청년학생축전 유치전시용 행사로 경제파탄 자초4월 15일 김일성 생일 90돌을 맞아 시작된 평양 아리랑축전은 90일동안의 대장정을 마치고 7월 15일 끝난다. 원래는 남한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6월 10일에 폐막하기로 했으나 예상이 빗나가자 6월 29일로 연기했다가 축전이 성과에 못미치자 아예 월드컵이 완전히 끝난 후인 7월 15일로 연기했다. 이번 아리랑 축전은 3년간의 준비과정과 12만명의 청년학생을 동원한 세계최대규모의 집단체조(매스게임)다. 평양시민들은 기관, 기업소, 학교는 물론이고 심지어 유치원도 정부의 계획된 날짜에 맞추어 집체적으로 관람시키고 있다. 지방 사람들에 대해서는 모범적인 근로자만을 차출하여 관람을 시키고 있다. 민간인들은 교통수단이 거의 없어 인민무력성 운수관리국 수송여단의 1,000여대 군수차량을 동원해 콩나물처럼 실어 나르고 있다. 아리랑축전의 내용을 함축하면 김정일 노동당의 영도는 과거나 지금이나 미래에도 현명하다. 남조선사람들과 외국사람들은 김정일을 높이 찬양하고 있으며 남조선통일혁명도 성공적으로 목표달성을 이루고 있다. 또 북한주민들은 아무리 어려워도 김정일을 중심으로 뭉쳐야 잘 살 수 있다는 것이 주류다. 사실 축제라기보다는 사상교양장이라고 말해야 정확하다. 하지만 아리랑 축전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은 그들의 호전성과 어떤 마술에 홀린 듯한 광란성에 겁을 먹고 있다. 북한의 아리랑축전을 정확히 이해하려거든 88년 서울올림픽과 89년 제13차 평양세계청년학생축전을 돌이켜보면 된다.88서울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남한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을 우려한 북한 노동당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서울올림픽을 못하게 하든가 그와 대등한 세계적인 축제를 유치하고자 했다.고심 끝에 나온 방안은 우선 남한에서 올림픽을 할 수 없도록 방해공작을 하는 것이고 동시에 88서울 올림픽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는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유치하는 것이었다. 이런 이유로 북한노동당은 1986년 1월 14일 국제학생동맹 집행위원회를 평양에서 개최하며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유치했다. 먼저 방해공작의 일환으로 대한항공 KAL기 폭파 만행과 남한은 세계최대 에이즈발생국가이므로 물도 에이즈에 오염되어 있다고 엄청난 비용을 들여 선전했다. 또 북한의 실상을 감추고 허울을 치장하는 데도 열을 올렸다. 서울 잠실경기장을 압도하는 경기장을 지어야 한다며 15만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5·1경기장’을 건설했고 김포공항을 능가하는 공항이 있어야 한다며 순안공항을 대규모로 확장 했다. 또 서울보다 높은 빌딩과 도로를 보이고 싶어 마구잡이식 빌딩 올리기와 폭100m의 광폭도로를 무리하게 건설했다.여기에 88서울 올림픽보다 많은 외국인을 끌어들여야 한다며 무료항공권과 숙식권을 대량 발급해서 아프리카와 동남아에서는 북한 무료관광권 거래가 성행했었다.심지어 북한사람들은 남한사람들보다 살이 더 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외국인들이 출입하는 곳마다 병적으로 비대해져 병원에 입원중인 사람들을 데려다가 제복을 입혀 세워 놓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평양시민들에게는 외국인들과 대화할 때 답변해야할 1,000가지 대답 책자를 만들어 완전통달운동을 벌였으며 혹시나 외국인들이 일반 가정에 방문 할 것을 대비해 집집마다 쌀독을 가득 채워주었다. 하지만 실제 배급된 쌀을 먹을까봐 검열까지 했다. 당시 행사를 준비하는데 쓰이는 원자재중 북한에서 생산할 수 있는 것이란 시멘트와 강철이 고작이었다. 기름과 화공원료는 물론이고 외국인들이 사용해야 할 비누나 치약까지 전부 수입해야 했다. 간이매장도 자체로 할 수 없어 조총련들을 동원해야하는 형편이었다.또 노동당은 비상용으로 보유하고 있던 외화마저도 완전히 소비했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빚을 얻어 축전준비를 완료해 청년학생축전을 겨우 치룰 수 있었다.축전 후 북한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축전이었으며 다시는 이와 같은 행사는 지구상에서 개최되지 못할 것이라고 선전했다. 그러나 북한노동당이 얻은 것이란 국가경제 파산뿐이었다. 반면에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남한은 국제적 위상으로의 발전과 그에 상응한 경제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이렇게 88서울 올림픽과 89평양축전은 남과 북에 너무나도 판이한 결과를 가져다준 것이다.결국 북한의 89년 세계청년학생축전은 김일성의 체면을 살리기 위한 무리한 조작이 빚은 실패한 축제였으며 한국의 월드컵 개최 효과를 감쇠시켜 보려는 2002 아리랑 축전은 김정일 노동당은 망하지 않는다는 정치학습장을 극대화한 연극일 뿐이다.임영선 기자 imy@futurekorea.co.kr93년 탈북, 전 북한군 인민무력부 중위c=htt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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