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산업] 외형 세계 7위, 해외시장 개척은 미흡
[한국출판산업] 외형 세계 7위, 해외시장 개척은 미흡
  • 미래한국
  • 승인 2003.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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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의 해외진출과 출판발전’ 심포지엄
▲ 출판산업의 해외진출 모색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출판은 21세기 지식문화산업의 기반이 되는 핵심콘텐츠이다. 출판의 역량이 곧 문화산업 전체의 질적 수준을 결정한다는 사실은 선진국의 사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 나라가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주빈(主賓)국가로 확정되면서 출판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이 때 한국 출판산업의 역량을 살펴보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지난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한국출판학회(회장 이종국) 주최로 열린 ‘한·중·일 출판학술 심포지엄’의 내용을 소개하기로 한다. <편집자주> 문학번역 수출 주류… 대상국도 편중온·오프라인 연계 가능한 콘텐츠 확대해야 “Trade follows the Book”이란 말이 있다. 수출은 책의 발자취를 따라 간다는 말로서 도서수출이 다른 교역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또 미국에서는 “Books can be our best ambassadors”라는 말이 있듯 도서수출이 문화경제적 차원뿐만 아니라 정치외교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계출판시장의 구도= 전세계 출판통계를 제공하는 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1997)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남미를 포함한 아메리카시장이 전세계 출판시장의 40.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82.4%가 미국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을 중심으로 한 서유럽권(34.1%), 한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태평양권(22.1%) 동유럽권(1.6%) 기타지역(1.5) 순이다.출판대국인 동시에 출판강국인 미국은 2002년 도서판매 총액이 268억7,410만 달러에 달해 지난해에 비해 5.5%나 성장했다. 또 일찍이 영국은 자국의 영어가 세계에서 석유 다음으로 가장 큰 자산임을 인식하고 도서수출에 국가적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0년 기준으로 시장규모를 살펴보면 미국은 우리 나라에 비해 약 10.9배에 달하며 영국은 약 2배에 달한다. 미국의 경우 여가시간 활용에 독서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또 영국국민들의 1주간 평균독서시간은 4.6시간으로 우리 나라 국민의 2.9시간에 비해 약 1.6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일본 출판시장= 중국은 2001년 WTO 가입으로 인해 외국자본이 중국출판업에 계속 진입하고 있다. 2002년 말 현재 중국의 출판시장 규모는 88.92억 달러로 독일, 일본 등과 함께 세계 최상위권으로 올라섰으며 신간도서의 경우 10만종 대를 돌파해 세계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다. 중국의 최대 장점은 잠재적 시장규모, 다양한 역사와 문화에 기인한 풍부한 콘텐츠 원천, 풍부한 인력 등으로 압축된다.(중국 베이징대 샤오둥파 교수)한편 일본은 97년 이후 서적·잡지를 포함한 출판물의 판매금액이 매해 전년대비 마이너스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 독서인구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젊은층의 감소, 인터넷 휴대폰 보급으로 인한 정보수집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도서관 이용증가가 그 원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서점 등에서 ‘책 읽어주기’, 지방공공자치단체가 중심으로 되어 1세 검진에 참가하는 모든 유아와 보호자에게 그림책을 선물하는 ‘북스타트’ 운동 등 출판부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독서운동이 추진되고 있다.(일본 조치대 우에다 야수오 교수) ◇한국 출판산업의 현주소= 한국은 어떠한가. 한국의 경우 외형상의 수치로 보면 출판산업이 국내 다른 문화산업에 뒤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출판시장 규모는 약 23억 달러로 세계 7위권이며 출판사 수는 1만9,135개, 신간 발행 종수는 3만6,185종으로 세계 8위에 해당된다. 그러나 외형상의 규모에 비해 해외시장 진출은 미약하다. 해외로 진출하는 출판물이 문학작품의 번역·소개에 치중되어 있고 지난해 말 현재 번역된 문학도서는 총 224종이지만 그것도 외국출판사가 아닌 국내기관에 의한 진출이 대부분이다. 또 도서 수출현황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2001년 미국이 440억 원 규모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호주 멕시코 등 도서수출이 소수국가에 집중돼 있는 한편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 상권이 아직 제대로 형성돼 있지 못한 상황이다. 또 해가 갈수록 출판물의 수출보다 수입규모가 커지고 있다. ◇대책= 그동안 한국출판의 해외시장 진출은 소극적이었다. 동북아 시장을 겨냥한 진출 또한 조직적, 체계적이기보다는 대부분 출판사 개별 기업적 수준에서 한류 열풍에 편승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김동규(金東?) 건국대 교수는 “동북아 시장은 지리적 근접성과 문화적 유사성이 있으며 출판을 비롯한 문화산업 분야의 협력을 통해 더 나아가 동아시아권의 경제문화 블록을 형성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동북아 시장진출은 내수시장 중심의 한국 출판산업이 세계화하기 위한 주요한 과제로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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