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경제 회복세, 내년 2%성장 예상
유럽경제 회복세, 내년 2%성장 예상
  • 미래한국
  • 승인 2003.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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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국가별 성장률 전망
유럽경제 회복세, 내년 2%성장 예상침체냐, 성장이냐 미국과의 관계에 달려 2001년 이후 침체됐던 유럽경제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경제는 2000년 3.5% 경제성장을 기록한 이래 IT버블 붕괴, 9·11테러 등 대외여건 악화와 구조개혁 지연, 실업증가 등 내부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난해 0.8% 성장이라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올 상반기에도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던 유럽경제는 하반기 들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경제부진을 탈출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3분기 유로권 경제는 플러스 성장을 시현했다.우파정부 집권, 시장개혁의 결실유럽경제의 회복과 관련해 경제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요인을 제시하고 있으나 그중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은 ‘우파집권국가의 확대’.90년대 중반 유럽을 주도했던 좌파는 과도한 복지정책으로 재정악화를 초래했으며 실업자를 대량으로 양산하는 등 경제성장 의지를 완전히 무력화시켰다. 실제로 90년대 후반 유럽좌파정부시대에 미국과의 격차가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96년 스페인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가 연속으로 우파정부를 출범시키면서 유럽지역의 정국구도는 급격히 변했다. 현재 유럽지역의 우파정부는 12개국이며 좌파는 5개국에 불과하다.시장자유화, 규제완화, 공기업의 민영화 등 신자유주의적 노선을 추구하는 유럽 우파정부는 국가경쟁력을 높여 고용을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단호한 개혁작업도 추진 중이다.가장 먼저 우파정부를 출범시킨 스페인의 경우 정권교체 후 미국식 시장경제원리를 도입하는 등 개혁을 단행, 연평균 4%의 높은 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다. 같은 기간 EU평균이 2.2%에 불과한 점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성과로 여겨지고 있다. 스페인의 성공에 힘입어 그동안 개혁을 미뤄왔던 프랑스, 독일도 본격적으로 개혁대열에 합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EU 이미 미국의 절대파워 인정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이후 유럽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나 불안요인에 대한 우려도 덧붙이고 있다.특히 내년 8월 동구 8개국을 포함한 10개국이 EU에 가입하게 될 경우 거대시장이 출현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부작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신규회원국의 경제수준이 현저히 낮아 이에 대한 부담이 기존회원국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아일랜드, 그리스 등의 국가들은 EU의 재정혜택 축소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또 EU회원국의 증가로 인해 내부적 정치구도가 복잡해짐으로써 정치적 갈등이 경제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이라크 재건과 관련한 파병을 놓고 반미노선의 구유럽과 친미노선의 신유럽간의 갈등이 이슈화될 전망이다.현재 EU는 경제회복과정에서 미국의 영향력에 대해 체감하면서 미국경제의 절대파워에 대해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이후 미국과의 무역마찰이 증가했지만 모두 원활하게 타결되고 있다는 점이 이 같은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따라서 유럽경제의 회복여부는 미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어떻게 지속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 김득갑(金得甲) 수석연구원은 “여러 내부 불안요소를 가지고 있는 유럽경제의 성장은 미국경제의 후광효과를 얼마나 유효화시키느냐가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백승호 기자 10004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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