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 봉사단 소감문]
“여러분을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5기 봉사단 소감문]
“여러분을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 미래한국
  • 승인 2002.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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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서울여대 사회사업 98
▲ 해외에 파견됐던 PAS 5기 청년해외봉사단 단원들이 현지 어린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드디어 중국으로 간다! 첫 연수회 때 만났던 우리 팀원들, 처음엔 단장도 없어서 우리끼리 모여 새벽 3시까지 회의를 하는 저력을 보여줬던 우리 천진팀, 이제 그 진가를 발휘할 시간이 온 것이다. 팀원들은 이번 봉사활동이 자산이 알고 있던 것과 다르다며 우리가 이 곳에서 모든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스러워했지만 2월부터 5개월의 국내준비기간 동안 다들 참 바쁘게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준비하면서 오늘을 맞았다. 그렇게 비행기에 오르고 아주 먼 곳인 줄 알았던 중국은 겨울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었다.중국 천진에 도착했을 때 숙소 문제부터 어려움이 있어 이 길이 순탄치만은 않겠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3주 동안의 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왔다.외국어대 학생들과 함께 천진에서 여러 가지 많은 활동들을 함께 하고 그들을 만나면서 그리고 우리 팀과 생활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어느 곳이든지 혹은 어느 단체든지 결국 남는 건 사람이라는 생각이었다. 물론 한국학생들과 중국 학생들의 생각이 같을 수 없고 우리 팀 내에서도 각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순간순간 의사소통이 안될 때도 있었고 서로 얼굴을 붉힐 일도 있었지만 이렇게 다양한 개성들을 지닌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이 청년의 시기에 얼마나 소중한지… 사회로 진출하기 전에 여러 사람들을 만나 관계 맺는 법을 배우고 그들을 나중에 나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 이만큼 든든한 일이 또 어디 있을까?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중국에서 길을 잃어버려 아찔했던 순간들... 우리를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해 일행을 찾아주셨던 ‘황궁’ 식당 사장, 한국에서 온 학생들을 위해 푸짐하게 음식을 내 주셨던 후덕한 또 다른 한국인 사장과의 만남은 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에서 한국인간에 끈끈한 정과 ‘우리는 한국인’이라는 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또 한가지 기억나는 것은 천진시의 양로원과 사회복립원을 방문했던 일이다. 전공이 사회사업이라 가기 전부터 기대가 많이 되었던 나였다.시립이라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 시설은 그리 낙후되지 않았고 그곳에 종사하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았다. 하지만 시설을 둘러보면서 왠지 모를 아쉬움이 생겼다. 일회성 방문만 허용하고 그러한 방문도 선물 증정과 기관 rounding으로 끝나면서 이러한 시설들이 전시용으로 사용되는 듯 싶었기 때문이다. 특히 자원봉사자를 받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왜 봉사활동을 허용하지 않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생겼다. 물론 기관 나름 대로의 운영방침이 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또 중국 정부의 사회복지정책에 대한 무지로 인해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여러 가지 많은 일들이 3주 동안 나의 수첩을 가득 메웠지만 그 하나 하나의 이야기들과 추억들을 열거하기엔 오늘밤을 지새워도 모자랄 것 같다. 이제는 치열했던 계절… 여름을 지나 가을 속으로 접어들어 가는 중국에서의 3주간을 내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한 채 묻어두려고 한다. 긴 시간 함께 할 수 있었던 우리 팀원들… 여러분을 만나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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