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말, 박성민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
지도자의 말, 박성민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
  • 미래한국
  • 승인 2004.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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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朴盛敏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지도자의 말이번 정권은 유난히도 공식 석상에서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해 구설수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다양한 직책을 지닌 구성원들이 비판의 여지가 있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다가 결국은 정도를 지나쳐 한 장관이 경질되기도 했다. 대통령이 헌법에도 있지 않은 ‘재신임’ 발언이 부족하여, 대선 자금과 연계하여 자신을 ‘간신히 연료를 채우며 달린 티코’로 그리고 상대방을 ‘유조차와 함께 다닌 리무진’에 비교하며 ‘상대적 청렴성(?)’을 주장하고자 했다. 야당과 다수의 언론의 비난을 자초하는 이러한 언동은 청와대의 참모들의 ‘입 조심과 글 조심’이라는 위협적인 표현을 야기시키는 정도로 번져나가 버렸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는 이번 정권의 ‘자연스러움’ 또는 ‘솔직함’에 더해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결과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으나 또 다르게 생각해 보면 ‘자연스러움’이 지나쳐 ‘품위’를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과 함께 ‘솔직함’과 ‘경솔함’이 혼동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이러한 작금의 현실을 보며 야고보서 3장이 가르치는 귀중한 원리들을 되새겨 보기를 원한다.첫째,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이들은 혀를 특별히 잘 사용하여야 한다. 지도자는 남들의 눈에 더욱 더 잘 띄는 위치에 있을 뿐 아니라 영향력이 있는 위치에 있기에 사람들뿐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더욱 엄한 기준으로 평가받음을 기억해야 한다 (1절). 그러기에 지도자들은 모든 다른 이들보다도 더욱 더 신중하게 혀를 사용하는 것이 요구된다. 다른 사람들이 하면 괜찮은 것이 지도자가 했을 때는 문제시 되고 비난을 받을 수 있기에 그러한 자리에 올라가고자 하는 자들과 올라 있는 자들은 자신의 혀를 잘 간수하여야 할 책임이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둘째, 혀의 ‘파괴력’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한다. 혀는 말(馬)의 재갈이나 배의 키와 같이 크기에 비교할 수 없이 엄청난 ‘능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마치 작은 불씨 하나가 숲을 태울 수 있는 것처럼 엄청난 ‘파괴력’ 또한 지니고 있다 (3~5절). 이 조그마한 기관을 잘못 사용할 때 자신을 멸망으로 이끌 수 있으며 (6절) 다른 이들까지도 무너뜨릴 수 있다 (8~10절). 우리가 실생활에서 경험하듯 한마디로 사람을 얻을 수도 있으며 또한 잃을 수도 있다. 하물며 지도자의 경우에는 그 여파가 어느 정도 클지는 그의 위치에 따라 비례할 것임을 깨닫고 주의하여야 한다. 우리 모두 예외 없이 혀를 흉기(凶器)이기보다는 이기(利器)로 사용해야 하는 책임을 지니고 있다.셋째, 혀를 얼마나 잘 다스리는가가 사람의 성숙의 정도를 재는 측량계가 될 수 있다. 물론 말에 실수가 없기는 참 어려우며 (2절) 혀를 길들이기는 불가능하다(7~8절)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그렇다고 하여 우리의 미성숙한 언행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마치 모든 인간이 죄인이지만 예수를 믿음으로 의인이 될 수 있듯이, 우리의 불완전한 혀도 성화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또한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하나님의 말씀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렇다 할지라도 이러한 말씀을 받은 우리 각자는 어떠한가를 생각해 보자. 우리는 순간순간 혀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주님의 능력과 지혜를 구하며 사는 삶을 통해 주님이 받으실 만한 혀의 열매를 맺는 이들이 되어야 한다. 혀를 지혜롭게 제어하며 사회를 이끌어가는 크리스천 지도자들이 우리 속에 많이 나타나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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