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영재교육 보급한 ‘푸름이 닷컴’ 최희수 대표
12년간 영재교육 보급한 ‘푸름이 닷컴’ 최희수 대표
  • 미래한국
  • 승인 2004.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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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이승재 기자 fotolsj@
방송대 부교재 만들다 유아교육에 흥미6학년 아들 ‘푸름이’ 1만여 권 독파 영재로 키워푸름이(12)는 독서영재다. 태어난 지 30개월 만에 한글을 떼고 초등학교 1학년때 3,000여 권의 책을 읽었다. 6학년 말 현재 이미 1만여 권의 책을 독파했으며 300페이지 분량의 책을 30~60분이면 읽어낸다. 1999년 12월 영재교육 진흥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때 대통령에게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영재사례로 보고되기도 했다.오늘의 푸름이가 있기까지는 푸름이 아빠 최희수 씨(42)의 특별한 교육법이 있었다. 일명 ‘푸름이 교육법’. 최 씨는 푸름이를 키워온 지난 12년간의 실전경험과 수년간 출판사에서 배운 이론을 토대로 독특한 교육법을 개발하고 이를 전파하는 푸름이 영재교육법의 전도사다. “오늘의 푸름이는 태어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말은 곧 다른 아이들도 푸름이처럼 영재가 될 수 있다는 말이죠.”푸름이는 ‘영재’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리기 쉬운 이기적이고 사교성이 부족한 아이가 아니다. 주위를 배려할 줄 아는 예의와 따뜻한 감성을 지녔다. 실제로 올해 중학교에 진학하는 푸름이는 인터뷰 내내 아빠의 주위를 맴돌았으며 기자와도 금방 친해졌다. “푸름이 독서영재 교육법에는 다섯 가지 축이 있어요. 지성을 키워주는 두 가지 축은 언어와 독서입니다. 대화를 통해 풍부한 언어를 들려주고, 책에는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감성을 길러주는 축으로 칭찬으로 키운다는 것과 놀이와 스킨십을 중요시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이 지성과 감성의 두 가지를 조화시키기 위한 자연이라는 무대를 마련하는 것입니다.”하지만 자칫 젊은 부모들의 지나친 관심과 교육열은 공부 잘하고 말 잘 듣는 완벽한 아이를 만들기 위한 욕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푸름이 교육의 중심이 부모들의 편견을 깨는 거예요. 어린아이는 부모의 강요에 의해 절대로 성장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36개월이 될 때까지는 규칙을 최소화해야 하며 18개월 이전까지는 절대적으로 아이에게 져 주어야 합니다. 부모들은 버릇이 없어질까봐 아이를 혼내기도 하지만 이 시기에는 아이가 규범교육을 받아들일 지적 발달이 안 돼 있거든요. 이 때에는 사랑 받는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 씨는 최근 아이의 발달과정에 따른 실천적 교육지침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그동안 유아교육분야에는 어린이 발달이론서는 있었지만 실제로 각 단계마다 부모들이 어떻게 아이들을 교육할 것인가에 대한 지침서가 부재했다고 한다. 해외의 연구도 우리 나라와는 환경이 달라 그대로 적용할 수 없었다.“우선 외국과 우리 나라는 문자환경이 달라요. 미국에서는 초등학교 들어갈 때까지 문자교육을 안합니다. 알파벳에는 헷갈리는 음소가 있어서 배우기가 쉽지 않거든요. 반면에 우리나라에는 30개월, 혹은 더욱 이전에 한글을 깨우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문자를 빨리 체득한다는 것은 곧 사고가 넓어지고 풍부한 창의력과 이해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푸름이 아빠 최희수 씨는 대학과 대학원에서는 조경과 교통계획을 각각 전공했다. 대학졸업과 군 제대 후 유학을 준비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방송통신대의 부교재를 만들게 되었는데 그것이 유아교육에 대한 내면의 관심을 자극하는 계기가 됐다. 방송통신대 16개 학과에 대한 참고서를 만들면서 유독 유아교육분야에 대해 깊은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이다. 그는 결혼 전 스세딕 여사가 쓴 ‘태아는 모두 천재다’라는 책을 읽고 당시 교제하던 아내와 태교(?)를 시작했다. “결혼을 해서 아이가 생겨서 아이의 성향이 결정된 후에 태교를 하는 것보다 미리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생기지도 않은 아이를 매개로 아내 될 사람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 거죠. 처제가 ‘언니 임신했어’라며 미친 사람 취급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이 방법을 쫓아오는 부모들이 많아요.” 푸름이가 태어난 후 최 씨는 하루하루 아이가 자라는 것을 세심히 관찰하고 알고 있는 이론을 적용했다. 당시는 기쁨에서 한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푸름이 교육법’이 나왔다.“아이가 자랄 때 지성, 감성, 신체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지성이예요. 아이는 보면 볼수록 더 많은 것을 보기를 원합니다. 책에 대한 흥미도 이때 형성될 수 있습니다.”영재에 대한 연구와 교육은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 영재란 일반적인 개념으로 각 분야에서 상위 5%에 드는 어린아이를 일컫는다. 그 분야는 수학, 음악, 미술, 운동, 심지어는 사람을 사귀는 사교성이나 종교성까지 다양하다. 푸름이의 경우 언어영재에 속한다. 어릴 때 영재가 커서 사회에 대한 기여도와 행복도가 크다는 사실은 이미 서구사회에서는 정설로 돼 있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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