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세계 LCD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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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한국
  • 승인 2004.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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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세계 LCD시장 주도7세대 생산라인 설비투자 독주체제 갖춰우리 나라 기업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이 분야에 삼성전자와 LG필립스가 2000년대 들어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구축하면서 한국, 일본, 대만이 경쟁하는 세계시장을 완전히 주도하고 있다.지난 18일 LG필립스LCD는 파주 일대에 100만 평 규모의 7세대 생산라인(약 1,800×2,200m/m 규격)을 착공하고 본격적인 대형LCD생산 경쟁에 합류했다. LG필립스측은 파주일대를 ‘파주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명명하고 협력업체 입주 및 산학연의 유기적인 연구개발(R&D), 외자유치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이에 맞서 삼성전자도 지난해 10월 충남 아산시 탕정의 60만 평 부지에 향후 10년간 2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계획에 98만 평 부지를 추가하겠다고 발표하며 7세대 생산라인을 본격화 할 뜻을 피력했다.7세대까지 확대된 생산라인의 발전과정에서 삼성과 LG는 그동안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세계 표준을 주도해왔다. 엄청난 투자에 비해 제품수명이 짧다는 특징을 가진 디지털제품에서 세계표준을 선점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 삼성과 LG는 그동안 보다 빠른 차세대 설비투자를 통해 대형LCD생산단계인 3세대(370×470m/m) 이후부터는 세계 흐름을 완전히 주도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아직 5세대 LCD (1,100×1,250m/m)가 상용 중이고 6세대 생산라인(1,500×1,800m/m)이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삼성과 LG는 이미 7세대 생산라인 설비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구축해놓은 것이다.이처럼 치열한 경쟁의 효과는 국제경쟁력으로도 나타나고 있다.LCD시장은 그동안 우리 나라와 일본, 대만의 3파전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나 삼성과 LG간의 경쟁으로 인해 세계시장이 빠르게 대형LCD로 재편되면서 한국과 대만의 양강구도로 바뀌었다.지난해 대형 LCD시장 점유율은 LG필립스가 21.1%로 1위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가 19.6%로 2위를 차지해 한국이 세계 LCD시장의 40.7%를 점유한 것을 조사됐다. 이어 AU옵트로닉스를 앞세운 대만기업들이 34.2%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13.5%를 기록했다.그러나 이 같은 시장구도도 이번 7세대 투자와 함께 한국이 독주체제를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대만의 경우 6세대 설비를 마련 중에 있으며 7세대 생산라인의 경우 2005년 이후에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일본 역시 샤프社가 지난 1월 6세대 라인을 가동하면서 소량 생산하고 있으나 7세대 생산라인은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LG경제연구원 윤윤중 수석연구원은 “이번 차세대 생산라인의 설비투자 선점으로 인해 향후 LCD산업의 주도권은 우리 나라가 가지게 됐다”며 “과당경쟁을 통한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면 삼성과 LG간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반도체를 잇는 동력산업으로서 LCD를 육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백승호 기자 10004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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