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도발 특별대담> 북한군 출신 탈북시민
<서해도발 특별대담> 북한군 출신 탈북시민
  • 미래한국
  • 승인 2002.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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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원받고 내부통제 하려는 의도
▲ 심신복 사진/이승재기자 fotolsj@futurekorea.co.kr
심신복 53·전 북한군 중좌, 평양고사포부대 98년 탈북 한국입국, 현 장로회 신학대학원 3학년 재학중김 용53·전 북한국가보위부 요원, 정치범수용소 탈출 99년 탈북 한국입국, 현 기독교 북한선교회 의료비 지원부장 천안대학교 신학대학원 2학년 재학중이영선 48·전 북한군연락소 특수부대요원, 82년 탈북 한국입국 현 사단법인 기독인 귀순용사 선교회 이사장지난 달 29일 터키와의 월드컵 4강전이 치러지던 날, 북한의 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을 침범 이를 저지하던 아군 고속함에 조준사격을 가해 4명이 전사하고 1명이 실종되고 19명이 부상하는 피해를 받았다. 이번 사건에 대한 탈북시민들의 시각은 어떤지 대담을 통해 알아본다.‘확전우려’ 응징 포기는 구차한 변명軍이 정치논리에 좌우되면 안보 불안햇볕정책으로 김정일 변한다는 생각은 오판햇볕은 북한정권 아닌 북한주민에 쬐야◇ 서해도발 사건을 보는 심정은심신복 : 참담하다. 어이 없어 말이 안나온다.김 용 :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다. 이영선 : 지난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의 현장에 있었다. 그 당시의 교훈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 아군이 선제공격을 받고 고속함이 침몰하고 인명피해가 있었는데도 이를 쫓아가 응징하지 못했다. 이를 어떻게 보는가이영선 : 접전이 발생하면 군인의 본분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끝까지 싸우는 것이다. 군 스스로 확전우려를 말하는 것은 이미 정치인이지 군이 아니다. 이는 우리의 적인 북한군에게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김 용 : 민간인들도 싸움을 할 때 한대 때리면 그만큼은 때리고 싶은 것인데 하물며 전쟁으로 전우가 옆에서 죽어가는 데도 응징을 포기했다는 것은 이미 군인이기를 포기한 일이다.◇ 확전우려 때문에 북한 경비정을 격침시키지 못했다고 하는데이영선 : 의도적인 도발을 감행한 적을 상대로 아군이 확전의 두려움을 말하는 것은 세금 내는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다. 그것은 군인정신이 아니라 민간인의 책임정신보다도 못한 것이다. 최소한 도발로 피해를 본 만큼 응징했어야 하나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구차한 변명만을 늘어놓고 있다. 실제 북한이 전면전을 생각했다면 서해도발과 같은 국지전이 아닌 전면 기습전을 일으키는 것이 그들 군사작전의 핵심이라고 보아야 한다.김 용 : 확전우려 때문에 응징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자살행위이며 국민에게 안보의식의 해이를 가져다 준 꼴이다. 군인 스스로가 퇴보의 정신을 갖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 또 김정일은 이미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여건을 상실하고 있다. 군인들 자체가 그 마음속에 불만과 불평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김정일은 오직 그 체제 유지에만 관심이 있고 북한의 체제는 총과 칼과 감시를 통한 억압으로 유지되는 상태다. 김정일은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또한 끝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이러한 북한의 실정을 통찰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남한 내에서 북한을 잘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만경대식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외치는 걸 보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심신복 : 김정일이 이판사판의 마음으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될 대로 되라’는 식의 마음은 북한의 국민들에게 있지 김정일의 마음은 아니다. 김정일은 혹 그런 사태가 실제 있을지 모른다는 대비책으로 총과 칼로 주민을 감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정부가 알아야 하고 국민에게 말해주어야 한다. 또 군이 국가의 안보를 지키는 데에 있어서 정치적 논리에 휩쓸려서 부하뇌동 해서는 안 된다. 접전이 발생했을 때에는 그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이겨야 하는 것이 군인정신이다. 확전을 우려해서 전우가 죽어가는 상황을 피했다는 것은 군인의 자세가 아니다. 군대가 전쟁이 두려워 전투의지를 상실했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보다도 더 큰 안보 위협이다. 진정으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 전쟁을 일으키려는 자들과 싸울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 김정일의 직접적인 관련없이 이번 서해도발이 가능한 일인가이영선 : 김정일이가 직접 명령했는가, 안했는가를 말하는 것 자체가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며 김정일 정권을 직접 돕고 나서는 것이다. 그들의 의도는 그들이 저지른 행동으로 파악하면 되는 것이다. 그 체제의 속성을 보면 아는 것이지, 우리가 지시문건을 못 보았다거나, 통신을 못 들었다고 김정일의 개입이 없었다고 얘기하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것이다.김 용 : 유일 지배체제의 북한정치로 볼 때 김정일의 지시없이 해군의 군함이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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