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기살린 비전 있는 교육환경 조성 헌신
특기살린 비전 있는 교육환경 조성 헌신
  • 미래한국
  • 승인 2004.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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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승재 기자
인물포커스강소연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특기살린 비전 있는 교육환경 조성 헌신학부모에 학교운영위 활동 학내문제 대처방법 제시우리 나라 교육을 살리자는 취지로 지난 1990년 학부모단체로 출범한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의 강소연 회장(42·교육학박사)은 초중등 교육은 물론 대학교육 살리기에 헌신하고 있다.전교조 소속 교육연대와 결별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는 지난 1998년 10여개 교육관련 단체가 참여해 출범한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에서 전교조와 손잡고 일하다 작년에 결별을 선언해 교육계의 새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강 회장은 “교육연대가 창립될 당시부터 전교조는 과제제시, 조직, 자금제공 면에서 기여도가 높았으나, 목소리가 지나치게 커져 진정한 연대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해 탈퇴했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에도 전교조 주장에는 교육개혁보다는 교원의 집단이기주의가 우선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강 회장은 “학부모와 학생 입장을 옹호하는 우리 단체는 전교조와 입장, 정책방향이 다른 점이 많았다”고 덧붙였다.또 작년부터 올해까지 교원인사제도혁신위원회에 학부모대표로 참여했던 강 회장은 시민단체, 전교조 등 각 교원단체, 교육청 등 대표자들과 8차까지 가는 회의를 했다. 그리고 모두 조금씩 양보한 정책안을 만들어 강 회장은 지난 4월 공청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직전까지 회의에 참석했던 전교조가 대화와 타협은 뒤로 한 채 공청회장을 점거해 판을 깨버렸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강 회장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것은 하나도 안 받아들이면서 남들 보고만 내 놓으라 하니 누가 지지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연세대 공학센터서 공대 국제인증분야 종사연세대 공학교육혁신센터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강 회장은 연세대 공대졸업생의 실력이 국제적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강 회장은 “미국의 공학기술교육인증원(ABET)의 인증을 받아내기 위해 연세대 공대의 수업과목, 학생 리포트 제출방식, 교수법 등을 국제기준에 맞도록 조정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이면 인증을 받을 것으로 보여 미국을 포함한 인증 회원국에 졸업생들이 취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될 경우 연세대 공대 2학년생부터 졸업과 동시에 해외취업의 문이 확대된다.강 회장은 “전교조 등 교직단체는 교육개방을 하면 우리 나라 교육이 망가진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교육개방으로 얻을 게 많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개방은 학생들의 다양한 학구열 충족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는 외국에서 몇 년씩 살아 유창한 영어를 하는 초중고생에게 알파벳부터 기초영어를 가르쳐 지루한 수업시간이 계속되는 비능률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따라서 교육개방을 해서 외국학교를 국내에 유치하고 그에 맞는 학생들을 입학시켜 지도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집안이 어려워 실력이 있음에도 이런 학교에 다닐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철저한 장학제도가 뒷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미혼 시절부터 학부모단체 참여그녀는 현재 공대생들을 대상으로 ‘창의적 문제해결’이란 교양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요즘 대학생들을 보면 뚜렷한 목표 없이 무조건 암기하고 공부해서 대학생이 된 뒤 사회에 나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며 강 회장은 이들이 비전을 찾도록 강의를 통해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초중등 시절부터 아이들이 자신들의 비전과 장점을 스스로 찾도록 학교가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게 강 회장의 주장이다. 즉 학과 공부에 취미가 있고 잘하는 학생들은 그것을 하도록 밀어주고 학과 공부가 아닌 다른 분야에 소질이 있으면 그 분야로 나가도록 지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원로과학자 등 전문가들이 교원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 학생들에게 과학자의 길을 알려주고 과학교육을 지원하는 등 학교 교원임용 방법이 다양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현재 유치원 및 초중등학교를 다니는 세 딸의 어머니이기도 한 강 회장은 90년대 이 단체가 출범할 때 미혼이었음에도 자신이 미래 학부모란 생각에 참여를 결심했다고 한다. “당시에 하루가 멀다하고 아이들이 자살하고 또 입시지옥에 시달리는 현실을 보고 미래의 제 아이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자라도록 미리 노력한 셈이죠.” 그런데 15년이 지난 지금도 교육문제가 여전히 많다고 말하는 강 회장은 아이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학부모들이 학교운영위 활동이나 학내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글/서현교 기자 shkshk@사진/이승재 기자 fotol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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