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쇠락 부를 遷都 침묵할 순 없어”
“국가쇠락 부를 遷都 침묵할 순 없어”
  • 미래한국
  • 승인 2004.07.16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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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이전반대국민연합 대표 최상철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서울대 환경대학원 최상철 교수 사진 이승재기자 fotoksj@
“역사 앞에 죄인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정년퇴임을 앞 둔 노(老)교수에게 ‘투쟁’은 어울리지 않았다. 그러나 평생 학문을 통해 터득해온 깨달음은 행동하지 않을 수 없는 사명감을 갖게 했을 것이다.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대통령 퇴진운동’으로까지 극화(劇化)되고 있는 수도이전반대운동, 이 천도반대운동의 불을 지펴 온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최상철 교수는 “전문가로서 수도이전의 문제점을 알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수도이전반대국민연합(국민연합)’ 대표인 최 교수는 야당이나 언론 모두 ‘설마 수도가 이전되랴’며 관심을 두지 않던 시기, 다른 도시계획전문가들과 함께 수도이전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최 교수는 이미 지난해 10월 ‘신행정수도 건설을 걱정하는 전문가 포럼’을 구성한 데 이어, 11월에는‘신행정수도 재고를 촉구하는 국민포럼’을. 다시 올 1월 100여 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현 국민연합의 모체 ‘수도이전반대국민포럼’을 결성했다.최 교수를 중심으로 한 전문가들은 지난 해 말부터 각종 세미나와 연구모임, 성명서 등을 발표 해왔고 최근에는 언론기고, 방송 등의 출연을 통해 수도이전반대여론을 환기시키고 있다. 특히 국민연합은 지난 4월 30일과 6월 9일 수도이전관련법안폐지를 위한 국회청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6월 29일에는 서울시의회 등과 함께 1만2,000명이 모인 수도이전반대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수도이전은 국운이 달린 문제”라며 나라걱정부터 털어 놓았다. “지리경제적 논리가 아닌 정치논리로 강행되는 천도(遷都)는 자칫 이 나라를 나락으로 떨어뜨릴지도 모릅니다. 세계화 이후 모든 국제도시들은‘분산’이 아닌 ‘집중’으로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있는데 우리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그와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수도이전은 지역균형개발이라는 정부의 현란한 수사(修辭)에도 불구, 전세계 전문가들의 우려를 받고 있는 세계지리학계 초유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일본 도쿄도 과밀화의 숙제를 안고 있지만 수도이전계획을 포기했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도쿄빅뱅이론’이라는 도쿄를 중심으로 한 집중화 구상이 주류가 됐습니다. 일본의 학자들마저 한국이 왜 불필요한 천도를 하는지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입니다.”일본 뿐 아니다. 도시계획분야 세계적 학자로서 학문적 업적으로 작위까지 받은 런던대 피터 홀 교수는“자비를 들여서라도 한국에 가 설득하고 싶다”며 걱정했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런던이나 파리 모두 분산정책을 통해 지방균형개발을 시도했다가 실패를 한 경험을 안고 있습니다. 국제회의에 가면 세계학자들의 한국 수도이전에 대한 경고가 숱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국제적 경고가 제기되고 있는 수도이전 그러나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던 수도이전문제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과정은 순탄치만 않았다. 최 교수는 논문을 쓰고 성명을 내며 기고를 할 때마다 충청지역 언론들의 집중 타깃이 돼야 했다.“정말 힘들더군요. 학자로서, 전문가로서 아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가 걱정돼 하는 조언에 대해 온갖 모함이 들끓었습니다.”충청권 언론들은 “학자적 양심이 없다”거나 “이중인격자”심지어 “성격파탄자”라는 등의 언사를 써가며 최 교수를 비방했다. 최 교수는 또 온갖 전화협박 때문에 충청권 지역번호가 뜨면 전화를 받지 못하는 웃지 못할 고통까지 겪어야 했다. 알고 있어도 행동하기 어려운 험학한(?) 시절, 반정부운동으로까지 매도되는 수도이전반대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쉬운 일일 수 없다. 그러나 최 교수에겐‘아는 자의 의무’를 실천하는 절개에 찬 선비의 모습이 배어 있었다.“잘못된 것을 알고 있는데 침묵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정년퇴임을 앞두고 편안히 연구하며 보내고 싶은 생각뿐이지만 어찌 하겠습니까? 사명이니 생각하고 일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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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시민 2004-07-17 00:00:00
교수님, 정말 훌륭한 일을 하시고 계십니다.
요즘 저는 노무현 정부의 정치논리로 진행되는막무가내 밀어붙이식 수도이전에 대하여 너무분노가 치민 나머지 우리나라에 태어난 것을 몹시 후회한 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수도이전을 도박판에 판돈 걸듯이 국민을 협박하고 공갈치는 노무현정권에 대해서 정말 국민노릇 못해 먹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교수님께서 수도이전반대를 위한국민운동이라는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큰 힘과 용기를 갖게됩니다. 교수님의 이러한 훌륭한 일에 대하여 열렬한 박수와 격려를 보냅니다.
그리고 부탁의 말씀은 정치논리로 진행되는 노무현정권의 수도이전을 반드시 막아주십시요. 부족하지만 저같은 국민들이 교수님을 열렬히 성원하고 있다는 것을 꼭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탁입니다. 더운데 고생하시는 교수님, 시원한 물이라도 한잔 대접해 드리고 싶습니다. 힘 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