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러로부터 안전하지 않아
한국, 테러로부터 안전하지 않아
  • 미래한국
  • 승인 2004.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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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크링그너, 前 CIA요원
[해외칼럼]South korea braces for taste of terror브루스 크링그너Bruce Klingner前 CIA요원, 美 인텔브리지社 정보 분석관테러와의 전쟁을 수행중인 미국을 돕기 위해 이라크에 3000여명의 병력을 파병한 한국은 최근 만약의 테러 사태에 대비해 국내외적으로 공관 시설물의 경계 및 보안, 그리고 교민 신변안전 등의 보호를 위해 한층 강화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천명했다. 최근 국가정보원(NIS)의 자료에 따르면 알 카에다와 그 연계조직이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거쳐 동북아시아에서 테러를 모의 중이며 이들의 주요 공격 목표는 주한미군인 것으로 나타났다.알 카에다, 한국을 공격목표로 지목국정원은 이들 테러조직들 중 대표적인 조직으로 동남아시아에 거점을 두고 있는 ‘하무스 알 마스리 순교자 단체’를 들었다. 이 조직은 지난 9월 30일 아랍 인터넷 사이트인 ‘몬타다’(montada)에 이라크에 군대를 파병한 “한국은 이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지난 10월 1일에는 알 카에다의 2인자인 ‘알자와히리’가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모든 무슬림들이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폴란드, 노르웨이와 함께 한국을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라크에 파병된 한국군 대변인의 말에 따르면 최근 테러단체가 한국군 병사 한 명당 금 10kg과 8천 달러라는 구체적인 현상금을 내걸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알 자르카이가 이끄는 이라크 무장 세력으로 이미 지난 6월 김선일씨를 참수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250여개 이르는 한국내의 잠재적 테러 공격 목표에는 현재 5000여명의 경찰 병력이 경계 근무 중이며 4000여명의 대테러진압부대 요원들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테러범과 해적의 출몰이 빈번한 말라카 해협을 지나는 한국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돕기 위해 해군 함정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은 전략적으로 미국을 포함해 (미국의) 동맹 국가들을 테러의 주요 목표로 설정한다. 특히 지난 3월 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테러의 경우 테러범들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할 수 있다. 이유는 테러 발생 후 스페인이 이라크에서 철수했기 때문이다. 올 초 한국 내 테러 첩보사례 67건전문가들은 이것을 ‘마드리드 효과’(Madrid Effect)라고 하다. 즉 자국내 테러 발발 가능성을 이유로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탈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대표적으로 스페인을 포함해 태국과 필리핀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최근의 테러 위협으로 인해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한 한국군의 철군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유는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 국내적으로 많은 논쟁이 있었으나 아직까지 한국은 지난 50년 간 북한과의 대치 과정에서 쌓아올린 강력한 치안유지력과 대테러 작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알카에다와 연계하고 있는 테러조직들이 한국에서의 테러를 모의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김필재 기자 spoon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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