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기원 전도사 한국 추방결정
중국, 천기원 전도사 한국 추방결정
  • 미래한국
  • 승인 2002.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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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탈북자 10명은 계속 구금, 구금 선교사에게 가혹행위 지적
▲ 천기원 전도사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12명의 탈북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려다 중국-몽골 국경지대에서 체포된 두리하나선교회 한국인 천기원(46) 전도사에 대해 한국으로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주 하이라얼(浿拉爾) 중급인민법원이 천기원(46) 전도사에게 인민폐 5만원(한화 8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후 2주간의 추방 절차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고 중국의 고위소식통은 전했다. 중국측은 이번 재판에서 유기징역형 선고시에 탈북자 문제가 다시 크게 부각되고, 인권 탄압 국가로 지목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미국 등 서방의 외교적 압력도 부담스러워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인권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탈북자 망명에 관여한 혐의로 체포돼 있는 최봉일, 전명근 목사와 함께 한국계 미국인 최요셉 목사가 재판에 회부될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인권단체의 고위 관계자는 “이제 남아있는 10명의 탈북자들에 대해 구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번 중국의 결정에서의 주인공은 천기원 전도사가 아니라 10명의 탈북자이기에 정부와 NGO들은 이들의 구명을 위해서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작년 12월 29일, 탈북자들이 천 전도사와 체포되었을 때는 모두 12명이었으나 당시 임신중이던 남춘미·김희성씨 부부는 수감상의 어려움을 들어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중국에 체포된 탈북지원 선교사들에게 가혹행위가 행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가혹행위의 내용으로는 수갑을 채운 채 구타하고 딱딱한 의자에 앉혀 잠을 못자게 하며 혀로 화장실을 핥게 했고 딱딱한 밀가루 빵 하나로 하루를 보내게 했다는 등의 내용이다.이에 대해 이번 선교사들의 구명을 위해 후원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중국 내부 소식을 알려주는 여러 경로를 통해서 위와 같은 가혹행위를 듣고 있다”며 “감금되어 있는 탈북자들의 경우는 직접적인 고문을 당하고 있으며 탈북지원 선교사들에게는 수치심 유발 및 잠을 재우지 않는 고문이 행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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