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북한인권개선촉구대회 주역 손인식 목사
KCC 북한인권개선촉구대회 주역 손인식 목사
  • 미래한국
  • 승인 2004.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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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개 한인교회 1,565명 목회자 통곡기도회 주최
▲ 손인식 목사
지난 9월 27일과 28일 양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힐튼호텔에서는 북미지역 한인교회 목회자 1,500여 명과 성도 7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북한인권을위한미주한인교회연합(KCC)’ 대회가 열렸다. KCC대회는 북한동포의 인권향상을 위해 한인교회가 나서야 한다는 각성과 결의의 자리로 참석자들은 탈북민들의 인권과 북한 땅의 회복을 위해 총 7차례에 걸쳐 ‘통곡의 기도’를 드렸다. ‘기도발’이 먹혔을까. 대회의 마지막 순서 시간인 28일 저녁에는 미 상원이 북한인권법 통과사실을 발표해 참석자들이 감사와 감격을 나누기도 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4,300여 개 한인교회 중 1,344개 교회와 1,565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해 눈물을 뿌리며 기도했어요. 미주 목회자들이 하나의 목적을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모임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기적이라고 할 수 있죠.”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위치한 베델교회의 손인식 목사는 KCC전국대회의 주역이었다. 그는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북미 17개 주요 도시를 돌며 ”북한인권 개선은 한인교회의 의무이자 책임이며 이를 위해 교회가 연합해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독재정권 하에 신음하는 동족을 구원하는 것이야말로 ‘정치가 아닌 선교 그 자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미국 목사님 한 분이 ‘북한의 동족이 겪는 고통 앞에서 당신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침묵은 죄가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졌어요. 이 말이 내 폐부를 찔렀지요. 이것이 동기가 돼 전국순회와 횃불기도회를 시작하게 됐습니다.”한인교계에서 형성된 손 목사의 리더십은 섬김과 헌신 그리고 신뢰에서부터 비롯됐다. 손 목사는 다른 이들의 방문을 받기 보다 먼저 전국각지로 찾아가 북한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연합운동의 필요성을 호소했고 KCC대회를 위해서는 ‘명예회장’ 이나 ‘고문’ 등 명예직 대신 실제 헌신해 일할 수 있는 4명의 ‘전국간사’와 77개 도시의 ‘지역간사’를 세워 실무를 맡도록 했다. ‘정치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는 손 목사의 이미지와 모범적 목회도 리더십의 원동력이었다. “사실 저는 불씨를 일으키고 다닌 것뿐이고 거기에 뜨거운 응답과 타오름이 있었던 것이죠.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한인 목회자들에게는 일부 모국 목사들이 갖고 있는 것과 같은 불감증이 없어요. 심각한 북한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는 한국의 불감증의 원인을 물질번영에서 찾았다. 현재 한국사회의 문제가 근본적인 생존이냐 위기냐의 문제가 아닌 진보와 보수냐의 갈등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은 ”’은과 금이 내게 없다’는 시대가 갔으니 ‘일어나 걸으라’는 명령의 시대도 갔다”는 토마스 아퀴노스의 말, 즉 풍요와 이로 인한 무감각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손 목사는 북한문제의 해결도 결국 한국교회가 존경과 순수한 신앙을 회복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리더십은 곧 존경입니다.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받아온 축복을 온 사회가 다 볼 수 있을 만큼이라도 과감하게 환원함으로써 국민, 특히 젊은이들의 존경을 회복해야 합니다. 김정일이 뚫고 들어오는 점 하나가 그들이 마치 민중의 편에 있는 것처럼 속이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검소해지고 복음의 능력을 회복할 때 북한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이번 KCC대회의 의미는 북한문제에 대한 한인교회의 각성과 연합의 결성이라는 것 외에도 미국사회에서 한인들의 존재와 힘을 보여줬다는 데에 있다.“상하원의원들이 북한인권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부딪친 가장 큰 문제가 ‘한국인들 문제에 왜 미국인들이 먼저 나서야하는가’하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KCC를 통해 북한인권법이 정통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죠.”KCC는 내년 1월부터 1년간 미국 전역 12개 도시를 순회하며 북한민주화를 촉구하는 ‘횃불기도회’를 개최하고 이를 한인 1.5세와 2세들이 실무를 맡는 구국운동 및 리더십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손인식 목사는 1973년 미국으로 이민했다. 방송국 앵커맨이 돼 한국으로 환향하는 것이 꿈이었지만 가정문제 등 많은 어려움을 거치며 하나님을 만나고부터 ‘하나님의 왕국을 위한 앵커맨’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가 14년간 시무하고 있는 베델교회는 교회안에서 ‘돌탕’(돌아온 탕자)이 생기는 살아 있는 ‘돌탕목회’, 돌탕이 생기면 그들의 은사를 사용해 다시 넘치도록 하는 ‘도랑목회’, ‘교회가 가정되고 가정이 교회되게 하는’ 가정목회 등을 목회철학으로 하고 있다. 손 목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던 시각, 미국에서는 부시-케리 선거의 개표가 한창이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재선되면 “미국사회의 도덕적 가치관과 존엄성이 더욱 회복될 것”이라며 부시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었다. c=http://s1.caw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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