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개발사역자 이성민
캄보디아 개발사역자 이성민
  • 미래한국
  • 승인 2002.07.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사법 전수, 식량 자급 도와
▲ 캄보디아 개발사역자 이성민
“인생의 절반은 나를 위해 살았으니까 나머지 절반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캄보디아에서 농업개발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한국인 이성민(45)씨의 말이다. 이씨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110㎞ 떨어진 ‘깜뽀주’에서 농업개발을 하고 있다. 캄보디아 전체인구의 85%는 농업에 종사하지만 주식인 쌀은 부족하다. 그래서 이씨는 야채재배, 가축백신, 퇴비사용 등을 지도해 캄보디아 농업의 생산성이 향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캄보디아에 오기 전 그는 한국 국제기아대책기구에서 개도국지원 기금마련과 봉사단을 파견 하는 일을 했다. 그러던 중 “남들만 보내지 말고 본인도 직접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95년 11월 가족과 함께 캄보디아에 왔다. 캄보디아를 선택한 이유는 “캄보디아가 당시에 다른 나라로부터 원조를 가장 받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한다. 이씨는 처음 1년 동안 이미 와있던 국제기아대책기구 캐나다팀과 함께 마을에 필요한 창고를 짓고 우물을 파며 캄보디아 사람들을 도왔다. “당시에 캄보디아 사람들은 이런 외국인들의 도움을 의심어린 눈초리로 보다가 나중에 진심을 알고 마을 개발에 같이 참여했다”고 그는 말한다. 그 뒤 그는 마을 지도자를 훈련하는 교육을 시작했다. “1970년대 크메르루즈 정권의 ‘폴포트’에 의해 캄보디아인 150만 명이 학살됐습니다. 그 가운데 전문지식인과 기술자 등 수많은 캄보디아 지도자들이 죽었죠. 그래서 지도자 양성을 위한 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지금 그는 ‘희망의 학교’(school of hope)를 운영 중이다. 이 학교를 통해 마을의 젊은이들에게 컴퓨터, 영어 등을 가르치며 미래의 지도자로 준비시키고 있다. 그는 또 앞으로 도시의 청년과 대학생 등을 가르쳐 해외에 유학 보내고 의료·정치계 등에서 일할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씨는 “더운 날씨와 자녀 교육 문제가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말하면서도 “아들 두 녀석은 이렇게 사는 것이 인생인줄 안다”고 웃으며 얘기한다. “캄보디아는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고 사람이 살만한 곳입니다. 문명화된 나라가 반드시 행복한 것이 아니듯 문명이 발달하지 않았지만 캄보디아 사람들은 행복하게 삽니다”라고 그는 캄보디아를 자랑한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