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성서 보급 통해 재소자 교화
27년간 성서 보급 통해 재소자 교화
  • 미래한국
  • 승인 2005.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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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진 한국교도소성서보급회 회장
▲ 박화진 한국교도소성서보급회 회장
1978년 창립된 한국교도소성서보급회(회장 박화진)는 성경보급을 통해 교도소선교에 헌신해온 단체다. 지난 27년간 전국 59개 교도소와 구치소 감호소 소년원 등에 성서를 보내는 사업을 실시하며 재소자 교정·교화에 앞장서고 있다.“성경 외에는 다른 어떤 것으로 재소자들을 교정·교화시킬 수 없습니다. 범죄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복음으로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켜야만 합니다.”한국교도소성서보급회 28대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박화진 장로(68·신촌교회·(주)샬롬주택건설 회장)는 성경보급을 통한 교도소선교의 중요성을 이렇게 역설한다. 교도소성서보급회는 1978년 제3공화국 당시 민주화 운동으로 옥고를 치르고 석방된 김찬국 목사(당시 연세대 신과대 교수)가 교도소 내 성경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교계에 호소한 것이 계기였다. 이후 성서보급회는 전국교도소에 신구약합본 큰글자성경을 보급하기 시작, 현재까지 17만7,156권의 성서를 전달했으며 지난해에만 1,686권의 성경을 기증했다. 최근에는 경기도 안양시 고봉정보통신중고등학교(옛 서울소년원)를 방문, 성탄축하예배를 드리고 1,000권의 성경을 전달하며 재학생들을 격려했다.“재소자 교화가 밝은 사회 지름길” 사명감 교파·교단 초월 중진 교계인사 참여교파와 교단을 초월하는 성서보급회는 그동안 도건일(서강감리교회) 유경재(안동장로교회) 유병기(기침 증경총회장) 이용남(장석교회) 최건호(충무성결교회) 정영관(중앙감리교회) 오창학(신촌장로교회) 박춘화(창천감리교회) 김용호(대현장로교회) 목사와 이인수(새문안교회) 장로 등 굵직한 교계 인사들이 역대 회장으로 봉사했다. “교계에서 많은 존경을 받고 있는 목사님들이 섬겨온 자리라 제가 처음 맡게 되었을 때 부담이 아주 컸습니다. 저는 장로인데다가 이 사역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었으니까요. 회장으로 섬긴 지 벌써 2년이 지나 이제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었는데, 되돌아보니 이렇게 귀한 사역에 쓰임 받을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감사하네요.”박 장로는 인터뷰 내내 더 많은 재소자에게 성경을 보급해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도끼로 8명을 살해한 흉악범 고재봉도 감옥에서 성경을 보고 완전히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석 달 동안 1,800명을 회개시킨 그는 사형장에 가기 전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내가 진작 성경을 접했더라면 이렇게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지 않았을텐데… 너희도 꼭 성경을 읽고 예수 믿어 새사람이 되어라’ 시대의 살인마와 범죄자들이 성경을 읽고 교화된 사실을 비춰볼 때 이 운동은 더 활발하게 확산돼야 합니다.” 한국교도소성서보급회는 드러내고 일하기보다 숨어서 일하는 사람들의 봉사단체로 현재 30여명의 후원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성서공회를 통해 성경을 보급하는 성서보급회는 정가의 50%를 할인받아 보급처까지 발송을 책임지는데 매년 2만여 권의 성경요청을 모두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한다. 지난해 8월부터는 좀 더 많은 성경을 보내기 위해 개교회를 다니며 순회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교회안에 성경을 보내는 일은 그 열매를 맺기까지 오랜 인내와 끈기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4:2)는 말씀을 기억하며 성서보급회는 앞으로도 성경보내기 사업에 전심전력으로 매진할 계획입니다. 더 많은 성도들이 이 일에 뜻을 같이하기를 소망합니다.”재소자 한 사람이 변하면 그의 가정이 변하고 지역사회와 나라가 변할 수 있다고 말하는 박 장로는 북한 교도소에도 성경을 보낼 수 있는 길이 속히 열리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조정남 SK 부회장과 유공 공채 4기 입사동기며 유수한 엔지니어링으로 그 업계에서는 정평이 난 박화진 장로는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봉사하기를 즐겨한다. 평신도와 목회자들이 철저히 ‘섬김’과 ‘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만드는 프로그램인 ‘사랑의 동산’ 50기 어부회 2대회장을 맡고 있으며 평신도교육대학원 4기 회장시절에는 연길교회가 건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김성욱(성문교회) 이희태(동숭교회) 표명민(동막교회) 장로 등 8명이 모여 함께 기도하며 모금에 앞장섰다. 이때 박 장로의 물질과 기도가 건축물을 올리는 데 주춧돌이 되었다.그는 현재 서울서노회 회계, 남산기독실업인회 증경회장 외에도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신촌교회(오창학 목사)의 5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장으로 섬기며 교회 리모델링을 위한 봉사에 물질과 시간과 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글/신문영 기자 sogood@ 사진/이승재 기자 fotolsj@c=http://s1.cawjb.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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