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선교사를 꿈꾸는 ‘한판 승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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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한국
  • 승인 2005.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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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아테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 선수
▲ 이원희 선수(아테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승재기자 fotolsj@
결승에서 승리한 뒤 내가 두 손을 하늘로 치켜든 것을 보고 많은 언론이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다’고 했지만 저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제 승리는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신 승리이니까요경기종료 10초전. 주심이 팔을 하늘로 번쩍 들었다. 기나긴 경기의 마침표를 찍은 안뒤축을 건 ‘한판승’. 그는 즉시 무릎을 꿇고 두 손을 하늘 높이 들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승리의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립니다.”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우리 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던 유도 73㎏급 이원희 선수 (23·마사회). 그가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땀에 젖은 매트위에서 드렸던 기도는 지금도 잊지 못할 ‘감동’으로 기억되고 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기획하고 연출하신 드라마의 각본이었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강인함과 담대함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결승에서 승리한 뒤 내가 두 손을 하늘로 치켜든 것을 보고 많은 언론이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다’고 했지만 저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제 승리는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신 승리이니까요.”당시 이원희 선수는 결승경기를 앞두고 손가락이 골절된 것을 알았으며 그 통증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채찍질 당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참아낼 수 있었고 그 순간 신비로운 힘이 넘쳐나는 것을 느꼈다. 진통제 주사를 맞고 출전하라는 제안도 받았으나 마음속으로 ‘예수님이 채찍에 맞으실 때 진통제를 복용했다는 기록이 없다. 그러므로 나도 그냥 출전한다’는 믿음으로 제안을 뿌리쳤다. 서울 염창동 은석교회(고충진 목사)에 출석하고 있는 이원희 선수는 ‘믿음의 용사’답게 올림픽이 끝난 후 자신의 일정을 교회에 의뢰,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적극 증거해 오고 있다. 공식 팬카페(http://cafe.daum.net/ydloh)와 미니홈피(http://minihp.cyworld.nate.com)에서도 그의 깊은 신앙심을 느낄 수 있는데, “이원희 선수가 좋아하는 하나님을 나도 알고 싶다” “이 선수를 보고 교회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전도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 경기중인 이원희 선수
어려서부터 운동과 싸움을 워낙 잘했던 그는 아버지의 권유로 홍릉초등학교 4학년 시절 처음 태권도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내 화려한 유도의 멋에 빠져들었고 유도 명문 보성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유도의 세계에 깊숙이 발을 들였다. 이원희 선수는 시드니올림픽 당시 노골드에 그치는 수모를 당하며 위기감을 갖고 있던 한국 유도계에서 한 줄기 빛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불과 2~3년 전만 해도 유도 담당 기자들조차 제대로 이름을 알지 못할 정도로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었다. 2003년 초 보성고 선배이자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최용신이 갑작스런 배탈로 대신 유럽 투어에 참가하면서 그의 숨겨진 능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던 것. 그해 3월 헝가리오픈 남자 73㎏급에서 5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그는 8월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2관왕, 9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일본인 가네마루 유스게를 역시 한판으로 제압하면서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 경기중인 이원희 선수
마침내 2004년 세계를 메다꽂은 이원희. 그러나 그에게도 좌절은 있었다. 용인대 시절, 66㎏급에서 늘 김형주의 그늘에 가려 기를 펴지 못했다. 윤용발 코치의 의견을 따라 망설임 끝에 73㎏급으로 한 계단 올렸다. 체급을 높였지만 이번에 최용신이라는 거목이 버티고 있었다. 포기하고픈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그동안 들인 공이 억울해 다시 이를 악물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나를 축복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나의 승리를 통해 세계만방에 하나님이 살아계심이 드러나게 해달라고…. 저는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신 분이라면 그분을 믿는 사람들도 당연히 최고의 자리를 사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땅의 크리스천들이 세상의 꼬리가 아닌 머리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소망합니다.”믿음의 고백대로 유도사상 최다연승기록인 ‘48연승’을 세운 이원희 선수는 날렵한 순발력과 자유자재로 자세를 바꾸는 유연성, 상대를 찰나에 제압하는 화려한 기술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또 허벅다리걸기, 빗당겨치기, 안뒤축걸기, 업어치기 등 언제든 한판이 가능한 기술을 완벽하게 섭렵하고 있어 그의 이름 앞에는 ‘유도 교본’ ‘팔방미인’ 등의 수식어가 항상 따라 붙는다.
▲ 경기 후 기도하는 이원희 선수
“유도는 손끝의 감으로 하는 것, 유도만큼 섬세한 경기도 없습니다. 냉정하고 침착해야 하며 치밀하면서도 계획적이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과감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모든 조건을 다 갖추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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