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월간조선 발행인, ‘현대사 토요강좌’개설
조갑제 월간조선 발행인, ‘현대사 토요강좌’개설
  • 미래한국
  • 승인 2005.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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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朴대통령 피살사건의 진실’강연
▲ 조갑제(월간조선 발행인) 사진 이승재기자 fotolsj@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작년 초부터 매월 한차례씩 ‘수요 강좌’를 열어 자유진영의 논리를 전파해온 조갑제 월간조선 발행인이 새해 들어 ‘현대사 강좌’를 개설해 오해와 왜곡으로 얼룩진 현대사를 바로잡겠다고 나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9일 조선일보 광화문 빌딩 강당에서 열린 이날 ‘10·26 박대통령 피살사건의 진실’강좌에는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강연에 앞서 조 발행인은 강연에서 “한국현대사는 성공국가의 모델인데, 이를 실패국가의 모델로 자학하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한 뒤 “특히 젊은층이 우리의 역사를 자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바로잡아보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같이 확인해보자”고 강조했다. 조 발행인은 10·26 사건에 대해 “6·25와 더불어 우리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다.”고 평가한 뒤 “10·26만큼 투명하게 조사되어 전모가 공개된 사건도 없다”면서 “이 사건은 누구 말은 무조건 복종한다”는 식의 여러 가지 인간관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발행인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승화-김재규 공모설’은 사실이 아니며 정승화가 김재규에게 이용당한 것은 맞다”고 지적한 뒤 “사건 당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朴 대통령과의 약속이 있었으면서도 오후에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식사를 같이 하자고 부른 것은 거사에 그를 이용하려 했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차지철 경호실장에 대해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고 부패하지 않았다”는 점은 높게 평가한 반면, 박 대통령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으로 인해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또 10.26 당일 차지철이 권총을 소지하지 않고 있었던 것과 관련해 “경호의 기본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아마 박 대통령이 차지철에게 권총을 차지 말라고 하지 않았는가 짐작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박 대통령 살해가 민주화 운동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조 발행인은 어떤 경우에도 살인을 통해 민주투사가 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조 대표는 일부에서는 김재규에 대해 ‘천하의 패륜아’ 또는 ‘의리 없는 놈’이라는 주장하고 다른 쪽에서는 ‘민주투사’라는 의견을 내지만 둘 다 진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되는 ‘미국이 김재규를 원격조종해 박 대통령을 살해하게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비약 중의 비약”이라고 일축하며 “거사에 성공하여 집권하면 미국도 나를 도와줄 것이라는 정도의 생각은 김재규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재규 가족들과 상당한 단체들이 합세해 ‘민주화운동’을 주장하고 있지만 살인범이 민주투사가 될 수 있나”라고 반문한 후 “살인을 통해 민주투사가 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김재규는 민주투사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마친 조 발행인은 젊은층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강좌를 토요일 오후로 잡았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현대사의 여러 주제들에 대한 명쾌한 진단을 약속하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생각을 공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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