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교인 인편에 돈 보내는 것이 확실한 대북지원
지하교인 인편에 돈 보내는 것이 확실한 대북지원
  • 미래한국
  • 승인 2005.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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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북한지하교인의 목소리
“북한에는 두 개의 교회, 즉 ‘가짜교회’와 ‘진짜교회’가 있다. 가짜교회는 북한정권이 만든 공식적인 종교단체이고 진짜교회는 탄압받는 지하교인들이다.북한 현실 속에서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켜온 지하교인들은 ‘남한사회가 북한정권이 만든 종교연맹이 아니라 지하교회를 도와야 한다’고 충고한다. 지하교인을 목소리를 통해 북한교회의 실상을 전한다.”인터뷰는 2004년 11월 제3국 모처에서 타임지(TIME) 기자와 함께 진행, 이를 요약한다.이민복 전 북한과학원 연구원, 기독탈북인 연합대표 북한 지하교인이 된 동기는믿는 가정에서 태어났다. 손자까지 하면 5대째이다. 아버지는 경상도 사람인데 제정러시아 시절 연해주 지역에 이주해 살았다. 아버지는 러시아 사회주의 10월 혁명(1917년)이 일어나자 공산주의는 적그리스도로서 교회를 탄압할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중국 만주로 이주하였다. 문화대혁명이 일어나기 전인 1960년 아버지는 책만 한 달구지 싣고 가족과 함께 북한으로 갔다. 아버지는 조선에서 어느 날 갑자기 그렇게 아끼던 기독교 책들을 새벽 2시까지 모두 없앴는데 바로 다음날 아침 갑자기 당에서 우리 집을 수색했다. 아버지의 예견 있는 처신이 아니었다면 우리 가족은 평생 통제구역(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 죽었을 것이다.북한에서 어떻게 신앙생활을 했는가1997년 친척방문을 위해 중국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때 조용기 목사의 설교테이프를 들었는데 설교 뒤에 아픈 곳에 손을 얹으라고 했다. 본래 약골이고 평생 머리가 아팠던 나는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했는데 두 번째 만에 아픈 머리가 말끔히 나았다. 북한에 돌아갈 때는 성경과 찬송가, 설교녹음테이프 7개를 가지고 갔다. 교두(북한세관)에서 짐을 검사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였지만 간절한 기도덕에 무사히 넘어갔다. 나는 가지고 간 것들을 친지들, 가까운 이웃들과 나누어 보고 들었다. 그 속에는 정치보위부와 도당간부, 의사도 들어 있었다. 심지어 오진우(인민무력부장)의 측근과 김정일의 친척이라는 중앙 간부도 만났다.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한국전쟁 직전에는 ‘대동강물이 붉게 물들 정도로’ 처형되었다고 한다. 나에게 임종기도를 부탁한 할머님이 그 장면을 직접 목격했는데 당시 신자들을 묶은 채로 대동강 물에 빠뜨려 죽였다고 한다. 원산에서는 아무개, 아무개 목사를 지명해 나오라고 해놓고 바다에 빠뜨렸다고 한다. 근래에는 내가 직접 전도한 40대 젊은이와 어떤 13세 짜리 예수 믿는 소년이 처형당했다. 나는 이 사실을 그들이 처형당하는 것을 직접 본 지하교인을 통해 전해 들었다. 북한에서는 예수 믿는 것이 간첩행위처럼 취급된다. 선교사는 침략의 앞잡이로 여겨지며 그들을 만나는 것이 간첩행위가 된다.전도는 어떤 식으로 했는가 남을 돕는 선행으로 감동시켜야 한다. 그러자니 빈손으로 할 수 없고 물질이 동반돼야 한다. 베푸는 과정 속에서 때를 놓치지 말고 전도해야 한다. 간부들도 요즘 어렵게 살고 있는데 그들이 우리에게 흡수될 수 있다.나는 사람들이 가정적, 경제적으로 고민할 때 ‘점을 쳐 주겠다’며 접근했다. 그리고 가까워지면 ‘이제 한 배를 탔으니 고발해봐야 너도 손해다’라고 은근히 알린다. 귀신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것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실제 계셨기 때문이라고 말하곤 했다. 또한 조선에서 널리 쓰는 유다라는 말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12제자 중에서 스승을 팔아먹는 제자라는 말했다. 유다라는 말은 변절자라는 대명사로 북한에서 누구나 아는 말이다.전도사역의 실례를 든다면 곽산에 있는 한 아주머니는 11명의 자녀를 둔 과부로서 살기가 막막했다. 나는 그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가져다 주며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전도했고 그는 신자가 됐다. 한번은 평양에 출장 간적이 있는데 길거리에서 <천부여...>하면서 찬송가를 흥얼거리며 가는 남자를 만났다. 또 한 할머니는 “옛날에는 이렇게 힘들 때 기도를 했는데”라는 혼자소리를 하길래 두 손을 덥석 잡고 나도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통성했다. 함께 기도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적지 않다고 했다.대북지원 물품이 북한주민에게 전달되는가 상류계층은 먹고 그 밖의 사람들은 대북지원이 오는지 모르고 있다. 나는 유엔사찰단에서 식량지원이 전달되는지를 확인하려 왔을 때 알게 되었다. 사찰단이 가는 곳마다 나누어 주는 척 북적되다가 사찰단이 가면 다시 걷어간다. 사찰단도 이것을 눈치 채고 갑자기 되돌아 와 방금 전 북적되던 사람들이 갔는가 하고 묻는다. 이렇게 발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찰단의 방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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