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멘스탄 태권도 사범 민신학
투르크멘스탄 태권도 사범 민신학
  • 미래한국
  • 승인 2002.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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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로 건전한 삶 이끌어
“Make difference in someone`s life!” 즉,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라’는 이 말은 중앙아시아 투르크멘스탄에서 태권도를 지도하는 민신학(31)사범의 좌우명이다. “태권도를 통해 투르크멘사람들이 꿈과 이상을 갖고 자립하여 바른 길을 가도록 하기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하는 민 사범은 지난 2001년 1월 투르크멘스탄에 왔다. 투르크멘스탄은 구 소련 붕괴 후 지난 91년에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로 대통령이 장기독재를 하며 신적인 존재로 인정받고 있는 폐쇄된 국가이다. 당시 투르크멘스탄은 ITF(국제태권도연맹)에 소속된 북한의 태권도가 구 소련 시절 이미 들어와 있어서 WTF(세계태권도연맹)소속의 한국태권도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공인태권도 5단인 민사범은 그곳에서 WTF소속의 태권도협회를 구성하고 현지인 40여명을 모아 지난 1년 6개월 동안 한국 태권도를 훈련시켰다. 그리고 지난 7월 3일부터 5일까지 청주에서 열린 ‘한국오픈태권도대회’에 7명을 투르크멘스탄 대표로 출전시켰다. 결과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52개 출전국 가운데 종합 3위를 차지했다.“이번 좋은 결과로 투르크멘스탄 정부의 인정을 받아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국가지원을 받고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고 민 사범은 기뻐했다. 그는 또 “술, 마약, 성적인 문란에 빠져있던 훈련생들이 태권도를 배우며 이전 생활을 버리고 가정에 충실하게 되었다”며 태권도를 통해 달라진 현지인들의 삶의 모습에 뿌듯해 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현지인 베쉼 로지에(35)씨는 “민 사범으로부터 태권도를 배우며 술, 담배를 끊었습니다. 태권도를 통해 참을성을 배웠고 바른길이 뭔지를 알게 됐죠”라고 말한다.민 사범의 부인 김경란(34)씨는 “현지에 한국인이 많지 않고 언어문제와 아이를 위한 현지 교육환경의 열악함 등 어려움이 있지만 남편의 태권도 지도를 통해 투르크멘스탄 사람들의 삶이 변화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태권도를 통해 투르크멘스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바뀌고 그들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라고 말하는 민 사범의 모습에서 다시 한번 그의 좌우명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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