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학교 한자교육 회복에 헌신
지난 30년간 학교 한자교육 회복에 헌신
  • 미래한국
  • 승인 2005.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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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이사장 진태하 명지대 국문과 명예교수
“한자교육을 해야 우리 나라 국어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습니다.”지난 30년 동안 학교에서 한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헌신해 온 진태하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이사장은 요즘 한편으로 마음이 흐뭇하다. 비록 공교육에서 한자교육이 멀어져 있어도 그간의 노력으로 학교가 자발적으로 한자교육을 시키는 등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지난 1963년 한국국어교육학회를 창설하고 지난 98년에는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이하 연합회) 발기위원장으로 창립과 현재까지의 활동을 주도했던 진 이사장. 그는 이 같은 단체의 활동을 이끌며 학생들의 한자교육 보급에 앞장섰다.진태하 이사장은 학교에서 한자교육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국어교육의 붕괴 및 문화위기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초등학교부터 한자교육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이사장은 “우리 나라 어휘의 70%이상이 한자어이고 경제·의학·법률 등 전문 분야 용어의 경우 95%이상이 한자어휘로 돼 있다”면서 “한글을 정확하기 쓰기 위해서 한자교육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요즘 대학생, 출신교명 한자로 못써가령 우리 국민의 80%가 뇌졸중(腦卒中)을 뇌졸증으로 잘못 알고 있다고 지적한 그는 “이는 한자교육이 안 된 채 어깨너머로 단어를 전해 들어 알고 있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중·고교의 경우 태평양 한자를 태평양(?平?)이 아닌 견평양(犬平?)으로 쓰는 학생도 태반이고, 퀴즈프로그램인 ‘골든벨’에서도 한자문제만 나오면 학생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것도 한자교육이 부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더욱이 지난 1963 명지대 국문학과 교수직을 시작할 때부터 입학생들에게 자기이름, 호적상 주소, 출신 중고교를 한자로 써보라는 테스트를 해 왔는데 98년경에 학생들이 성도 한자로 잘 못쓰고 학교이름은 손도 못 대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한다. “더욱이 이런 반문맹(?)의 대학생들은 이제 한자·한글 혼용 논문이나 책들을 읽을 수가 없어 도서관에서 이런 논문들이 사장되고 있다”고 그는 우려했다.이 같은 상황까지 이른 데에는 교육의 역할(?)이 컸다. 그는 “초등학교의 경우 한자를 전혀 가르치지 않고 중학교·고등학교는 선택교과로 돼 있어 초중고 12년 동안 한자교육을 받지 않고 대학에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일선 학교도 수능에서 한자 과목이 비중이 없다 보니 소홀하게 하는 경향마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초교때 한자교육 시작, 가장 효율적이 때문에 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를 98년 결성해 한자교육 부흥운동에 나섰다. 진 이사장은 “이런 한자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 수년 내에 정부가 한자교육을 의무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특히 6~13세 사이에 한자를 공부하는 게 평생 한자를 잊어버리지 않고 머리에 각인될 수 있다는 사례연구를 소개하면서 “결국 한자는 초등학교부터 시키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정부가 마음을 바꿔 초등학교 한자교육을 당장 의무화시키면 현직 초등교사들이 한자교육을 배운 세대라 즉시 시행이 가능하지만 앞으로 5년만 지나면 한자를 배우지 않은 세대들이 교사로 진출해 초등학교 한자교육이 물건너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자신이 지금 정부를 상대로 한자교육의 의무교육화를 위해 ‘시한부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연합회를 통해 6년 이상 한글+한자문화란 월간잡지를 발간, 한자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연합회는 전직 장관 60여 명을 비롯해 5대 종단, 현 정치 3당 주역, 전직 국회의원 150여 명, 대학교수 1,000여 명 등 당대의 지성인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회원수는 3만 명에 이르렀다. 그리고 연합회의 노력으로 지난 2002년에는 역대 교육부 장관 13명이 한자교육 실시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제출한 바 있다.서울시 초교 74%, 스스로 한자교육연합회의 노력은 이제 서서히 결실을 보이고 있다. 한자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은 초등학교 교장과 교사들이 자체 한자교육을 실시해 현재 서울시내 초등학교의 74%가 자체적으로 한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한자능력검정 시험에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응시를 하는 데 그 중 70만 명이 초등학생이다.이와 함께 전경련도 연합회의 조언으로 작년에 회원사의 77%가 신입사원 입사시험에 한자시험을 추가했다. 또한 지난 99년에는 정부가 연합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주민등록증에 한자이름을 병기하기 시작했다.정부의 정책 없이도 현재와 같이 국민들이 필요에 의해 한자교육을 하는 것이 문화 위기탈출의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진태하 이사장은 “정부는 국민이 원하고 있는 한자교육을 정책적으로 도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오히려 지난 번 한글사용을 강조하는 국어기본법을 통과시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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