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병원예술재단 존 파이터 단장
<사람 >병원예술재단 존 파이터 단장
  • 미래한국
  • 승인 2002.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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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환자에 희망·용기 듬뿍
▲ 사진/박지영 기자
“병원도 있고, 후원업체도 있고,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열의도 있지만 이것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비영리 단체의 역할입니다.”18년 된 비영리재단인 ‘병원예술재단(The Foundation for Hospital Arts)’을 이끌고 경희의료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존 파이터씨(62).존 파이터씨는 전세계 165개국 25,000여 병원을 다니며 그림을 통해 환자들에게 꿈과 의지를 심어주고 있으며, 한국화이자제약 후원으로 한국을 방문, 경희의료원을 비롯한 3개 종합병원에서 ‘사랑의 병원’행사를 진행했다.“74년 제가 처음 그림을 그릴 때는 저를 위해서 그렸죠. 그러던 어느날 화상으로 병원에 입원해있던 4살 난 여자아이가 찾아와 그림을 그리게 해달라고 했죠.”존 파이터씨는 그 때 영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리고 캔버스와 화구를 챙겨 병원을 다니며 환자들에게 그림을 그리게 했다. 몸이 마비된 환자는 입으로, 팔이 없는 환자는 발로 그림을 그리게 해주며 희망을 찾는 법을 전하고 다녔다.처음에는 직장 때문에 평일야간이나 주말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했지만 30여년이 지난 지금, 잘나가던 뉴욕의 광고회사 에이전트는 비영리재단의 단장이 돼 있었고 30여년전 그는 혼자였지만 지금은 4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일하고 있다. 존 파이터씨를 36년째 알고 지낸다는 김현학(63) 전 삼성의료원 소아외과장은 “존 파이터씨는 사심이 없고, 사랑으로 가득찬 사람이며, 열정적인 봉사자”라고 전한다. 러시아에 들어가기 위해 5년동안 공들였으나 실패했을 때 낙심했고 행사의 취지를 몰라 오해한 병원측 때문에 속상한 적도 많았다고 털어놓는 존 파이터씨.“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는 계속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리고 “이번 행사가 항암치료로 머리가 빠져버린 아이와 링거병을 달고 온 아이 그리고 휠체어에 앉아 마스크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한국의 어린 환자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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