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운동으로 한국교회 부흥
평신도 운동으로 한국교회 부흥
  • 미래한국
  • 승인 2005.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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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 이진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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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평신도 운동으로 한국교회가 큰 성장을 이뤘던 것처럼, 이제 우리가 평신도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서 한국교회의 부흥을 가져와야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 이진호 회장(71)은 지난 3월 17대 회장으로 선출된 후 여성의 참여를 늘리고 교회가 하나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26개 교단 장로로 구성된 대표적 평신도 단체평신도협회는 26개 교단의 장로들로 구성된 대표적인 평신도 단체다. “목회자가 아닌 평신도들이 연합해서 한국교회를 위한 일을 한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 회장은 한국교회를 위해 전임사역자 못지 않게 많은 일을 하고 있다. 90년에 국제기드온협회에 입회한 후 지난해 부터는 전국이사로 선출되어 섬기고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성경을 나누어주는 일 보다 귀한 사업은 없습니다. 복음을 온 세계에 전파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기에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2000년에는 사단법인 충효예실천본부 부총재가 되어 서울총회장으로 일했다. “충효예실천운동은 나라사랑, 부모사랑, 이웃사랑이고 기드온협회는 하나님의 복음을 기쁨으로 전하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두 단체의 배지는 항상 오른쪽과 왼쪽 가슴에 달고 다닙니다.”이 밖에도 중국, 일본 선교활동, 무궁화심기선양회 활동, 한국NGO연합 서울남부지부 회장 등 이 회장이 참여하고 있는 선교·봉사단체 활동은 셀 수 없이 많다. 엄격한 유교집안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50년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바로 다음주부터 주일학교 교사와 성가대로 봉사했다. 다음해부터 자진해서 구역예배를 인도하기 시작해 올해 장로직에서 은퇴할 때까지 계속해왔다. 신앙생활 시작할 때부터 봉사가 체질이었던 셈이다. “저는 애초에 목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유교집안이라 너무 십자가가 힘들겠다 싶어 신학교 청강을 하면서 나는 앞으로 장로가 되어서 목사 이상으로 봉사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그 결심대로 지금까지 일해왔다. 군생활 기간 동안 세례받도록 인도한 사람만 149명이다. 장로가 된 것도 35세 때로, 처음 다니기 시작한 성광교회를 계속 섬기고 있다. 못다 이룬 목사의 꿈은 아들이 이어받았다. 아들 이명수 목사는 현재 신갈 머릿돌교회 담임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에 사는 큰딸도 35세에 장로가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여자가 장로되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100%의 찬성을 얻었다고 합니다. 오전에는 미국인교회에서 봉사하고 오후에는 한국 유학생과 교수를 모아 예배를 드리고 식사도 직접 대접하면서 충성하고 있습니다.”20년 전 암투병서 소생한 후 봉사’로 헌신많은 일을 하느라 바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늙지 않는 비결”이라고 대답한다. “아침 일찍 새벽기도로 시작해서 하루 종일 주의 일을 하고 뛰어다니다가 밤 늦게 집에 돌아오는데 늙을 시간이 없습니다.” 이 회장이 보여준 20년 전 증명사진은 71세인 지금 모습과 거의 차이가 없어 보였다. 20년 전인 85년은 이 회장이 암으로 더 이상 살기 어렵다는 선고를 받았을 때다. 수술 당시 암세포가 손 댈 수 없을 만큼 퍼져 있어서 집도의사가 가족을 불러 수술을 계속할지 물어봐야 했다. 수술이 성공한 것은 기적이었다. “나머지 생은 하나님께서 연장해 주신 것이라 믿고 그 기간 동안에는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주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지금까지 했던 일 중에서는 86년 강화도 교동 지석봉에 십자가 탑을 세운 것을 보람 있는 일로 꼽았다. “교동은 북한이 가장 가까이 보이는 곳입니다. 무궁화를 심으러 갔다가 군대에서 세워놓고 쓰지 않는 국기게양대를 발견했습니다. 눈이 뜨이면서 ‘이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거구나 여기에 십자가를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십자가탑을 세우게 된 것입니다. 북한에서도 십자가가 잘 보일 것입니다.”날씨가 맑은 날은 십자가탑 있는 데서 북한주민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육안으로도 보인다. 매년 12월에는 트리를 만들어 점화식을 갖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평신도협회 회원들과 함께 십자가탑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모임 때마다 신앙적인 면, 국가적인 면에서 도움이 되는 말씀을 전하도록 강사를 초빙하고 사람을 그리스도인으로서 변화되는 일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어진 일에 충성을 하십시오. 특별한 일을 해야 잘하는 게 아니라 주어진 일에 충성하면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신앙후배들에게 전하는 이 회장의 뼈 있는 조언이었다. 글/ 김정은 기자 hyciel@사진/ 김동규 자유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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