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주의적 자유`가 유럽교회 쇠퇴불러와"
"`진보주의적 자유`가 유럽교회 쇠퇴불러와"
  • 미래한국
  • 승인 2005.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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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비크 세계개혁신학회(IRTI) 회장
▲ 루터가 종교개혁안을 발표한 독일의 교회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서울에서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헝가리, 호주, 남아공, 케냐 등 각국 100여 명의 신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개혁신학회(The International Reformed Theological Institute: IRTI)가 주최하는 국제회의 가열렸다.세계개혁신학회는 기독교 성경의 진리를 강조하는 정통주의 신학자들의 모임으로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개혁신학자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과 연구의 상호진작을 위해 1990년대 중반 네덜란드 자유대학의 신학자들이 중심이 돼 설립됐다.개혁신학회는 1995년헝가리에서‘자유’를 주제로 제1회 국제대회를 시작한 이후 남아공, 네덜란드, 미국, 인도네시아에서 2년에 한 번씩 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이번 제6회 서울대회는‘기독교의정체성’을주제로 한국개혁신학회(회장이상식)와의 공동주최로 서울 대치동의 서울교회(담임목사 이종윤)에서 개최됐다.10일 네덜란드 자유대학의 신학교수이자 세계개혁신학회회장을 맡고있는 아브라함 반드비크(Abraham Van de Beek) 박사를만났다. 그는 네덜란드교회의 부흥과 전통을 소개하면서 현재 유럽교회의 쇠퇴 이유 중 하나를 지나친 자유의 강조로 꼽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세계개혁신학연구소의 취지와 목표는무엇인가우리가 강조하는 것은 기독교 신앙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신앙이 추상적인 이론에 그치거나 과학적 또는 인본주의적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하고 동시에 학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기독교 신앙을바라보고자한다.우리는 또 어떻게 신앙을 세상에 전달하고 교류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며 이를 위해 기독교 신앙의 내용을 설명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질문들을던지고있다.2년마다 한 번씩 개최하는 국제회의는전세계각각다른정황속에서활동하고 있는 개혁신학자들의 사상과 질문을 서로 나누고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한다.- 한국교회에 대한 인상과 네덜란드교회와 차이점이있다면그동안 한국의 기독교는 눈부시게 성장해 왔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교회는쇠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네덜란드인들의낮은교회출석률은한국교회의60년대와같은수준이다.네덜란드는 대단히 세속화된 사회이다. 암스테르담의 경우 네덜란드인 중 교회에 출석하는 인구가 전체의 2%에 불과하다. 오히려 50%가 넘는 암스테르담의 해외유입 인구 중에 교회를 다니는 이들이 훨씬 많다.예수가 중심이 된 정통 개혁신학의 가르침은 양국이 같다. 하지만 배경과 환경에있어서는 큰 차이가 있다.- 네덜란드교회의 쇠퇴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보는가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세속화 된 교육이다. 믿음과 신앙은 교회에 속한것이고 학교에는 이성주의, 자연주의, 논과즉각적인증명이가능한것이속한다는 잘못된 생각이 배경에 있다.또한 세속화된 TV와 신문, 문화 등 아이들이 교회의 영향력 밖에서 자라나고있다. 60, 70년대부터는프랑트푸르트학파의 영향력 아래서 소위 진보적인 자유가 확산됐다. 성경의 진리 안에서 자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 안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만연했다.일례로 암스테르담에서는 커피숍에서도 마리화나나 헤로인을 살 수 있는데 이것도 자유가 강조되기때문이다.진보주의적 자유가 만연하고 다원주의적 사회로 분위기가 기울면서 견고했던 네덜란드의 교회와 사회가 정체성을 잃고 쇠퇴해진 것이다.- 목사이자 신학자였던 아브라함 카이퍼는 기독교부흥운동을 일으키고 네덜란드의 총리까지 됐는데 카이퍼의 성공요인과 전후배경은네덜란드 기독교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20세기 초의 아브라함 카이퍼 시대는 오랜 단조로운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나왔다. 19세기 네덜란드 사회에서 진보주의가 주를 이루고 교회가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제역할을 하지 못했을 때 카이퍼는 진정한 기독교인의 역할과‘기독교 세계관’을 강조했다.그는 국가와 교회의 분리를 강조하면서도 기독교인이 정치에 참여해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했다.그는 엘리트계층인 진보주의자들을 변화시키려하지 않았고 먼저 낮고‘작은자’들에게 접근했다. 이 같은 방법은 한국교회가 60, 70년대에 사회의 약자들, 미약한 자들을 중심으로 발전했던 경우와도 비슷하다.- 현재네덜란드교회의분위기는점점 더 진보적으로 흐르고 있다. 나의 경우 복음주의 신앙의 원칙을 고집한다는 것 때문에 극단적 보수주의 또는 우파라고 규정되기도 한다. 때로는 외롭다는생각이든다.하지만 적은 숫자이지만 남아 있는 기독교인들은 신실한 신앙을 지키고 있다. 현재‘네덜란드일간’과‘개혁일간’두개의 기독교 일간지가 발행되고 있는데 소수의 신실한 기독인들 대부분이 이 신문들을 구독하고 있어 신문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약10만부 정도가 발간되고 있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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