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학생 교류 통해 세계화 체험"
"한미 학생 교류 통해 세계화 체험"
  • 미래한국
  • 승인 2005.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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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휴스턴 한인교회 임창호 목사
▲ ◇ 임창호 목사
“한국 학생들에게는 시야를 세계로 향할 수 있도록 해주고, 미국 아이들은 한국을 사랑할 수 있는 정체성을 심어주는 것이 교류활동의 목적입니다”임창호 목사(휴스턴 한인교회)는 3주간의 모국방문단 일정을 마무리하며 이 같이 설명했다. 임 목사는 지난 2000년부터 휴스턴 한인교회 학생들과 부산 사직동교회(담임 김철봉 목사) 학생들 간의 교류활동을 펼쳐왔다. 한인교회에서 목회하면서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한국을 모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국어 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 등 한국의 좋은 것을 너무 모릅니다. 어른들이 한국을 가르치고 체험할 기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모국교회와 상호방문, 교인가정 머물며 산 교육임 목사는 고신대 교육학 교수로 재직 당시 협동목사로 있었던 사직동교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를 시작했다. 중고등학생, 대학생들이 참여한다. 첫해 양쪽 교회에서 35명씩 팀을 이루어 방문했다. 올해는 13명의 모국방문단이 한국에 왔다. 머무는 기간동안 교인 가정에서 지내도록 연결해준다. “자기 나이 또래의 친구들이 어떻게 사는지 직접 경험하게 하는 거죠. 머무는 동안에는 민박가정의 부모를 엄마, 아빠라고 부르게 합니다. 헤어질 때가 되면 울고불고 할 만큼 정이듭니다”모국방문단의 주요 프로그램은 학교체험과 국토순례. 지역학교와 연계해서 3일간 학교에서 한국친구들과 똑같이 수업을 듣는다. “대부분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이라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첫날에는 지루해 하더니 3일쯤 되니 한국말도 많이 배우고 굉장히 친해졌습니다”국토순례는 말 그대로 우리나라의 명승지를 돌아보면서 한국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을 다 돌아다니느라 일주일의 일정이 빡빡할 정도라고. 올해는 특별히 임진강을 방문했다. 한국의 현실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한국이 못사는 나라인 줄 알았다가 서울을 보고 생각보다 좋았던지, 한국으로 시집오겠다는 여자아이도 있었습니다. 이메일을 통해 2000년도에 만났던 친구들과 지금까지도 연락을 주고받는 모습을 봅니다”이렇게 3주를 보내고 나면 아이들이 완전히 달라진다.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되는 것도 중요한 성과다. “어떤 아이들은 대학 졸업하고 시험을 봐서 영어교사로 한국에 다시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 부전공으로 한국어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학생들도 마찬가지. 미국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민생활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직접보고 놀랍니다. 미국 학생들은 자유분방한 줄로만 알다가, 방과후에 부모님 가게에서 일을 돕고, 방학마다 아르바이트 하는걸 보고 많은걸 느낍니다” 교회가 도울 수 있는 건전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를 보는 눈이 열리게 하는 것이 임목사의 바람이다. “미국에 이른바 이민교육브로커들이 많이 있습니다. 생활지도가 잘 안되니까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해소 못하고 잘못된 길로 빠집니다” 임 목사는 “학생들이 세계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면 좋을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에서 자란 아이들이 10년 20년 후에는 사회 각 영역에서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한국을 체험하고 한국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게 되면 앞으로 한민족으로서 많은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관심을 갖고 교류를 시작하는 한인교회가 늘어나고 있다. 시카고 한인교회에서도 올해 학생방문단을 한국에 보냈다. 북한개방 위한 횃불대회 전국간사로 활동임 목사는 96년 휴스턴한인교회 담임목사로 청빙되어 일하고 있는 임 목사는 미국 내 한인교회가 참여하는 KCC 전국간사로도 활동중이다. 올해들어 매달 미국 주요도시를 돌면서 북한자유를 위한 횃불대회를 열고있다. “북한문제는 영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하나님께 북한에 자유를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한가지 기도제목을 놓고 모이는 기도운동이 한인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참석하는 사람마다 통곡하며 기도를 합니다” 횃불대회는 열리는 곳마다 수천명이 참석하며 한인사회에서 유래없는 전국기도회로 확산되고 있다. 9월에는 임 목사의 목회지인 휴스턴에서 열린다. 11월에 열리는 LA기도회에 만명이 모이는 것이 목표다. “라이프치히 교인들이 베를린장벽이 무너지도록 기도해듯이, 한인교회들이 모여서 드리는 기도를 통해 북한의 문이 열리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모국방문학생들을 인솔하는 가운데서도 KCC 8월 횃불대회 준비하고 있다. “기도하는 일이니 목사가 당연히 해야할 게 아니냐”고 말하는 임 목사는 푸근한 인상 만큼이나 하나님 나라를 위한 열정도 넉넉했다. 글/ 김정은 기자 hyciel@사진/ 오준 기자 o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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