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인회장 이중열 씨
베트남 한인회장 이중열 씨
  • 미래한국
  • 승인 2002.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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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회, 소외된 자 도우며 살고파!
베트남 한인회장 이중열(57)씨는 하노이에서 유명한 ‘인삼식당’을 경영하고 있다. 지난 96년 식당을 시작하며 이씨는 한국의 삼계탕을 베트남인 입맛에 맞게 현지화 시키는 데 성공, 지금 이 식당에는 인삼과 닭을 좋아하는 베트남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얼마 전 인삼가든 2호점을 개점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식당에 한달에 두 번씩 토요일이면 특별손님들이 방문한다. 바로 베트남 고아들이다. 지난 98년부터 이씨는 8살부터 12살까지의 베트남 고아들을 식당에 초청, 삼계탕을 해주고 있다. 또 이씨는 식당 종업원 가운데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베트남 현지에서 소외당했던 ‘라이따이한’을 채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씨는 베트남의 정신지체아와 나환자촌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그들을 돕고 있다. 이씨는 지난 76년 파월장병으로 베트남과 첫 인연을 맺었다. 그 뒤 지난 95년 베트남 현지에 PVC공장을 세우며 베트남과 두 번째 인연을 이어갔다. 그러나 공장은 실패로 끝나고 지난 96년 10월 이씨는 식당을 개업하게 되었다. 이런 그의 성실한 모습에 하노이 한인 800여명은 지난 2000년 이씨를 4대 베트남 한인회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7월 9일부터 12일까지 한국에서 있었던 세계한인회장 대회에 참석한 이 회장은 “베트남 한인사회에서 가교역할을 하며 한인간 친목과 단결도모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올해 한·베 수교 10주년을 맞아 “베트남은 개혁개방을 추진하여 많은 나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며 “한국도 최근 한류로 좋아진 한국의 이미지를 이용 베트남에 더 많이 진출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의 개혁개방에 대해서 그는 “베트남은 통일 후 도이모이 수상이 집권하며 개혁개방이 시작됐다. 사람이 바뀌어야 다 바뀐다. 점차적으로 베트남은 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녀들 교육문제와 비자문제로 가족과 떨어져 사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는 이 회장은 “한국에 돌아와 봤자 이 나이에 할 것이 없다”며 “베트남에서 계속 사업을 하며 베트남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과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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