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지원 필립 벅 목사, 中國에 수감
탈북민 지원 필립 벅 목사, 中國에 수감
  • 미래한국
  • 승인 2005.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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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벅 목사
“탈북난민들을 돕다가 수감된 아버지를 제발 도와주세요.”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북한인권관련 NGO·국제의원연맹회의장에서는 이러한 간절한 목소리가 있었다.아버지의 구명을 요청하고 있는 미국 시애틀 출신의 재미교포 그레이스 윤(윤은혜) 씨가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지난 6일에는 수만 명의 군중과 북한인권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텍사스 미들랜드에서 열린 음악콘서트에 참석해 도움을 호소하기도 했다.윤 씨의 아버지 필립 벅(한국명 윤요한·사진) 목사는 중국에서 탈북난민 지원활동을 해오다 지난 5월 9일 중국공안에 체포돼 3개월 째 연길 외국인수용소에 수감돼 있다.“68세의 아버지는 건강이 좋지 않으세요. 이제 어려운 일을 그만하고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살자는 우리의 간청에 아버지는 늘 ‘누군가가 탈북난민 돕는 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그 누군가가 될 수 있지’라는 대답을 하셨어요.”35년간 목회자의 길을 걷던 필립 벅 목사는 1992년부터 러시아선교를 시작 14년째 선교사 활동을 해왔다. 1994년부터는 중국에서 조선족과 탈북난민을 대상으로 활동했고 1997년에는 직접 북한 나진선봉지구에 들어가 국수공장을 운영하며 식량선교활동을 펼치기도 했다.필립 벅 목사는 중국의 칭타오, 청진, 베이징, 옌지, 투먼 등지에서 숨어살고 있는 탈북민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생계를 지원했다. 1년에 2~3차례 한국과 미국으로 나와 교회를 순회하면서 중국현지의 상황을 설명하고 후원금을 모집했다.“황해도가 고향인 아버지는 북한 주민들이 굶어죽는 처참한 상황을 차마 두고 볼 수 없었어요. 지금은 그들을 위해 자유까지 희생하면서 수감돼 계시는 겁니다. 아버지가 바라시는 것은 조금이라도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었어요.”필립 벅 목사는 다음주 중국검찰에서 기소심사를 받는다. 미국의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과 한일 국회의원 등이 필립 벅 목사의 구명을 위해 중국정부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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