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집회 연 애국단체 회원들 경찰에 拘禁
현충원집회 연 애국단체 회원들 경찰에 拘禁
  • 미래한국
  • 승인 2005.08.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퇴로 막은 뒤 “해산하라?” 토끼몰이식 진압
▲ 경찰의 강경진압에 항의하는 박창규 무한전진 대표
퇴로 막은 뒤 “해산하라?” 토끼몰이식 진압“김정일 비판하면 경찰에 끌려가는 상황”14일 북한대표단의 현충원방문을 항의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가지려던 청년애국단체 회원 22명이 오후 2시경 경찰차에 구금됐다가 북한대표단이 돌아간 이후인 오후 4시경 풀려났다. 이날 경찰은 12시로 예정돼 있던 현충원 앞 기자회견 자체를 원천봉쇄했다. 무한전진을 시작으로 자유개척청년단, 자유한국포럼, 멸공산악회,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등 애국단체 회원들이 11시경부터 기자회견 준비에 들어가자, 경찰은 병력을 대거 투입해 대열을 해산시켰다. 경찰은 이들 단체가 준비한 깃발, 피켓, 프레카드를 압수했고, 태극기와 김정일을 페러디한 피켓 등은 현장에서 찢어버렸다. 이 과정에서 나라사랑어머니연합 소속 여성회원 등이 경찰에 폭행을 당하는 등 강경진압이 이뤄져 회원들의 항의가 계속됐다.오후 1시30분경 회원들이 경찰의 강경진압에 항의하며 현충원 앞으로 다시 모여들자, 경찰은 이들을 에워싼 뒤 퇴로를 봉쇄하고 “불법집회이므로 해산하라”는 선무방송을 내보냈다. 선무방송이 나간 뒤 회원들은 “해산할테니 퇴로를 열어달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끝내 퇴로를 열어주지 않았다. 선무방송이 세 차례 나간 뒤 경찰은 병력을 다시 투입해 현장에 있던 청년 22명을 경찰차로 연행했고, 이들을 현충원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모처로 끌고 갔다.
▲ 경찰에 끌려가는 애국단체 회원들. 사진 위쪽은 서석구 변호사.
북한대표단은 오후 3시경 현충원을 방문했고, 구금된 회원들은 북한대표단이 돌아간 이후인 오후 4시경 석방됐다.한편 자유사랑연합 회원 3명은 오후 2시50분경 현충원 앞에서 인공기를 들고 나타났다가 경찰에 연행됐고, 북한대표단이 현충원에 들어올 무렵 40대의 한 청년은 “김정일 독재타도”를 외치다가 역시 경찰에 연행됐다.
▲ 경찰에 끌려가는 자유사랑청년연합 회원들
▲ 반김정일구호를 외쳐 경찰에 연행된 40대 남자
경찰의 이 같은 행태는 같은 날 오후 6시경 남북축구경기가 열리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되풀이됐다. 오후 4시경 풀려난 서석구 변호사와 독립신문 신혜식 대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사람들 봉태홍 대표, 나라사랑어머니연합 회원 등 10여 명은 오후 6시 월드컵경기장 앞에서 반김정일 집회를 가지려다 방패를 든 전경들에게 감금돼 현재까지도 갇혀 있는 상태이다(오후 7시 記)봉태홍 대표는 행사에 참가하는 좌익이 던진 얼음이 든 물병에 맞아 이마가 찢어졌으나,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가겠다고 해도 “경찰이 감금을 풀지 않고 있어 옴짝달짝 할 수 없다”고 전했다.서석구 변호사는 “오늘 현충원 앞에서 있었던 집회는 현충원방문 이후 남한사람들의 김정일묘소참배를 허용케 하려는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을 막기 위한 정당방위이자 헌법상 보장된 저항권 행사였다”며 경찰의 불법집회주장을 일축했다.서 변호사는 “경찰의 이날 행태는 국민들의 합법적 행동을 퇴로를 막은 상태에서 폭력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감금한 직권남용행위였다”며 “이날 행사의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놓은 만큼 현장에서 지휘한 책임자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무한전진 박창규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의 주적인 김정일을 비판하면 경찰에 연행돼는 상황이 돼 버렸다”며 “적어도 적화된 한반도를 원하지 않는다면 마지막 저항권행사의 단계가 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자유개척청년단 최대집 대표는 “애국청년단체의 깃발들을 압수하는 데 이어 태극기와 김정일을 페러디한 피켓을 북한사람이 볼까봐 현장에서 찢어버리는 모습을 보고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며 “대한민국의 유지를 원하는 국민들은 이제 상황이 용인할 수 없는 단계까지 가고 있음을 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