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능가하는 인민군 퇴각 美化
코미디 능가하는 인민군 퇴각 美化
  • 미래한국
  • 승인 2005.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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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균 기자<출처 : 독립신문>
SBS TV의 시사토론 프로그램 ´시시비비´ 홈페이지(http://tv.sbs.co.kr/opinion/) 게시판이 떠들썩하다. 23일 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맥아더 동상 철거 논란´을 주제로 한 토론이 방영된 후,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현재(24일 오후 4시 47분 기준)까지 시청자들의 관련글이 ´100페이지´를 훌쩍 뛰어넘도록 쇄도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특히, 토론 패널 중 "인민군이 질서정연하게 퇴각했다"는 표현을 쓴 ´박경순 한국진보운동 연구소 상임연구원´의 발언을 ´최고 히트작(?)´으로 꼽고 있다. ´동상 철거´에 찬성 입장이었던 박 연구원은 이날 토론중, 사회자가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으로 한반도의 적화통일을 막았다는 功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맥아더가 인천상륙작전을 한다며 시간을 끄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으며, 그동안 인민군은 ´질서정연´하게 퇴각할 수 있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이는 ´인천상륙작전´은 실패한 작전이므로, 이를 주도한 맥아더 장군의 功을 인정할 수 없으며, 따라서 동상까지 세우며 기릴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사실관계를 떠나 ´질서정연´이란 표현으로 마치 남침한 인민군을 미화하는 듯한 박 연구원의 발언에, 동상철거를 반대하는 상대편 진영에서는 일제히 ´분노´ 대신 ´폭소´를 터뜨렸다.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도 박 연구원을 비판하는 게시물은 주로 "질서정연한 퇴각..........최고였어요", "최고의 코메디", "최고히트공감", "김상혁 음주사마의 ´술은 마셨는데 음주는 아니었다.´이후 최고의 멘트" 등 웃음을 머금은 내용들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해방 직후의 ´맥아더 포고령´을 문제삼아 "맥아더는 자기 스스로 ´점령군´임을 실토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이같은 주장(점령군 표기)은 최근 反美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도 이러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포고령´ 원문에는 ´occupy´라는 단어가 등장하며, 이는 일반적으로 ´점령하다´, ´점유하다´는 뜻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군사적으로는 ´주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지적도 있다. 영한사전에서 ´Occupation Army´라는 단어는 ´점령군´ 뿐만 아니라, ´주둔군´, ´진주군´ 등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해방 직후 美군정과 관련된 문건을 보면 ´조선 주둔군´이란 표현이 적지 않게 나와 있다. 다 비슷한 뜻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한국 속담처럼, 일시적으로 머무른다는 느낌의 ´주둔´에 비해, 영원한 지배의 느낌인 ´점령´이라는 표현은, 보다 한국인의 反美감정을 자극할 여지가 보인다. 아울러 ´점령군´이란 점을 인정하더라도 이는 ´일제´에 대한 점령을 뜻하는 것이지, 조선에 대한 점령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즉, 일본군에 대한 무장해제 등을 위해 미군이 들어왔으며, 이들은 일본 입장에서는 ´점령군´이지만, 조선 입장에서는 ´해방군´이라는 것. 미국이 조선을 점령하려 했다면 3년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겠느냐는 의문도 덧붙여진다. 이와함께 ´occupy´라는 단어만 강조되고, ´purpose of the occupation(점령의 목적)´은 논외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포고령에는 "조선인민의 오랫동안의 노예상태와 적당한 시기에 조선을 해방 독립시키라는 연합국의 결심을 명심하고 조선인민은 점령목적이 항복문서를 이행하고 자기들의 인간적 종교적 권리를 보호함에 있다는 것을 새로히 확신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된 ´맥아더 포고령´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소개한다. Proclamation No. 1 by General of the Army Douglas MacArthur To the People of Korea: As Commander-in-chief, United State Army Forces, Pacific, I do hereby proclaim as follows: By the terms of the Instrument of Surrender, signed by command and in behalf of the Emperor of Japan and the Japanese Government and by command and in behalf of the Japanese Imperial General headquarters, the victorious military forces of my command will today occupy the territory of Korea south of 38 degrees north latitude. Having in mind the long enslavement of the people of Korea and the determination that in due course Korea shall become free and independent, the Korean people are assured that purpose of the occupation is to enforce the Instrument of Surrender and to protect them in their personal and religious rights. In giving effect to these pur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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