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에 더 가까운 미국의 시각
진실에 더 가까운 미국의 시각
  • 미래한국
  • 승인 2002.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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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무엘 브리튼 (Samuel Brittan)</b>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칼럼리스트
인류를 위협하는 테러리즘과의 대결이라는 중대한 문제를 놓고 볼 때 그외 문제들은 부차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9·11이후 국제테러와 관련된 많은 문제들, 이를테면 미국과 유럽의 시각차이, 아랍과 이스라엘의 분쟁, 세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치적 문제, 그리고 ‘정의로운 전쟁’이 무엇인가 하는 논쟁 등 우리는 무수히 많은 이슈들에 대해 들어왔다. 이 이슈들을 이 짧은 글에서 다루기 위해선 문제들의 단순화가 불가피하게 될 것 같다.국가를 개인화하여 어떤 성격으로 규정짓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한 사회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 많은 개인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나라도 성격이 다른 구성원들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이는 외교정책에 있어서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저명한 잡지 외교정책(Foreign Policy)誌가 미국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다른 유럽적 시각의 논문들을 싣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부시 행정부의 대외 정책은 다소 거칠고 단순하게 보이긴 해도 EU의 타협적이고 우물쭈물한 시각보다는 훨씬 옳은 것으로 보인다. 부시의 모든 정책이 옳다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그의 정책은 디너파티를 위한 대화주제로 더 어울릴 법한 유럽이나 미동부 지식인들의 생각보다 더욱 진실에 가깝다.유럽인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미국정책의 중심에는 다음 세가지가 요소가 있다. 첫째, 미국은 국제테러와 전쟁 중인데 미국이 상대하고 있는 대상은 미국의 진보적 정객 필립보빗마저 고백한 것처럼 단순 테러조직이 아닌 ‘실질적인 국가’라는 것이다. 알카에다는 상근병력 외에 재무부, 지속적 수입원, 첩보기관, 공무원, 그리고 심지어는 전사들과 가족들을 위한 사회보장제도까지 마련되어 있다. 1995년엔 이미 미국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 이는 일본의 진주만 공격과 비교될 만한 규모의 사상자와 파괴를 가져 올 수 있는 상황이며 종래의 테러조직과의 분쟁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둘째, 오사마빈라덴 조직의 국제적 수입원을 차단하는 것이 국제공조체제의 시험 케이스가 된다. 이에 유럽 국가들은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미국에 동조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테러국가들의 의한 핵무기와 값싼 생화학무기의 개발은 미국의 선제방어공격의 정당성을 입증할 만큼 위험한 것이라는 사실이다.유럽국가들은 테러리즘의 근본적 원인을 가난과 압제, 그리고 아랍과 이스라엘간 분쟁이라고 보며 이 문제들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많은 논의의 여지를 남긴 로버트 케이건의 말에 의하면 “유럽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이라크 자체가 아니라 미국이 이라크를 잘못 다루지는 않을까”하는 것이다. 그는 냉전 후 유럽국가들의 국방재정이 경제총생산의 2퍼센트수준아래로 떨어진 반면 미국의 국방비는 경제총생산의 3퍼센트 아래로 내려가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유럽은 이제 경제에서 뿐만 아니라 외교와 군사력에서 조차도 보잘 것 없어졌다고 평가했다.신평화주의자(neo-pacifist)라고 자처하는 필자가 부시의 정책을 지지하게 되리라곤 자신도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국가제도 문제나 어떤 한 민족 출신의 사람이 반드시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문제 등의 중요성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카이저의 권력아래 사는 것과 로이드조지 권력아래 사는 것이 어찌 몇 백만의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문제가 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베트남전쟁과 포클랜드 전쟁을 반대한 세대이고 걸프전쟁의 정당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었었다.세계2차대전 중 나의 가족들이 나치에 의해 생명을 볼모로 잡혔던 것처럼 현재의 상황이 모든 자유세계가 알카에다와 다른 테러국가들에 의해 위협을 당하고 있는 것이라면 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테러에 대항에 싸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이슬람군사세력은 스스로가 공언하듯이 미국이 가지고 있는 근본 가치와 유럽의 계몽주의적 전통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는 죽음보다 가치 있는 생명, 평화, 이성, 과학, 그리고 인류까지 위협하는 것이다.사악한 자들은 세상의 어떤 종교와 철학안에서도 그들의 생각을 합리화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낼 수 있을 것이다. 중세에는 십자군들이 자신들의 믿음과 다른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였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국제적 범죄가 행해진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은 이 역할이 반대가 됐다.테러리즘국가와의 대결이라는 중대한 문제를 놓고 볼 때 부시정권의 행정 스타일이나 유엔의 역할, 테러리즘의 정의에 관한 문제, 혹은 우리가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 그리고 심지어는 팔레스타인의 분쟁들까지도 모두 부차적인 문제가 될 뿐이다. 파이낸셜타임스 8/1c=http://s1.cawjb.co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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