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킬고어<br> 캐나다 아·태 국무장관
데이비드 킬고어<br> 캐나다 아·태 국무장관
  • 미래한국
  • 승인 2002.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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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아시아지역 협력중시
- 이번 한국 방문의 목적은?한국은 여러 가지 이유로 캐나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나라이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것 만큼 캐나다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나는 한국이 캐나다에 투자를 더욱 늘리고 더 많은 학생들을 캐나다에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양국간의 교류를 더욱 늘리고 관계를 진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이다. - 지난 7월말 캐나다 내셔널포스트지에 ‘캐나다의 아시아化 (Asianification)’라는 흥미 있는 제목의 글을 기재하였는데 그 내용이 이번 방문하고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리라 생각한다캐나다와 아시아지역 국가들과의 미래 관계는 매우 낙관적이며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아시아지역은 투자나 무역관계에 있어서 캐나다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캐나다의 아시아지역 투자는 지속적이고 오름세에 있으며 對 태평양지역 무역이 대서양무역을 앞서고 있다. 캐나다는 한국에 두 번째로 직접투자를 많이 하는 나라이다. 또한 투자나 무역부문 뿐 아니라 인적교류도 활발하다. 작년 캐나다의 이민자중 53%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출신이었으며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중 아태지역 학생들이 56%를 차지한다. 이들은 캐나다의 비즈니스, 문화, 정치 부문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는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인권 문제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동티모르에서의 평화유지 활동이 그 예이다. - 북미지역의 NAFTA와 같은 자유무역협정이 태평양아시아지역에서도 가능하다고 보는가캐나다와 한국 양국이 자유무역협정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의 농업과 농업 종사자들도 이젠 자유무역을 위한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고 본다. 캐나다는 이미 미국, 멕시코, 칠레, 이스라엘과 자유협정을 맺고 있으며 중미 국가들과 활발한 무역을 하고 있다. 한국이 캐나다와의 자유협정을 통해 미국과의 교역도 더욱 늘릴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있는 것으로 안다. - 지난 7일 한국의 남북관계 전문가(이동복 명지대 교수, 박영호 통일원 연구원, 김상철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장)들과 북한문제, 특히 탈북자들의 인권 문제에 관한 토론을 가졌는데 성과는 어떤 것이었으며 캐나다의 대북 입장은 무엇인지최근 북한의 변화에 관한 문제와 탈북자들을 국제법적 난민으로 규정하는 문제등에 대해 폭 넓은 대화를 가지고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 특히 오늘은 휴전선의 비군사 지역을 방문했는데 북한을 탈출한 한 병사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 북한은 그 탈북 병사의 집에 찾아가 그의 가족들을 모두 죽였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건은 지구상의 그 어떤 전제국가로부터도 들어본 적이 없다. 또 다른 놀라운 사실은 번영과 생동력, 그리고 기독교와 불교등 종교적 자유와 믿음이 있는 한국과 이데올로기적 선전과 굶주림이 있는 북한이 휴전선을 가운데 두고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철조망 북쪽 저편에는 북한의 ‘선전용 마을’이 있었다. 놀라움을 넘어서 비현실감을 느꼈다. 현 북한과 탈북자들의 인권유린 상황은 대단히 심각한 것이다. 하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볼 때 캐나다가 당장 북한이나 중국내의 인권문제에 대해 어떤 압력을 행사하는 데에는 실질적 어려움이 있다. - 3박 4일의 바쁜 일정 중에서도 오늘은 하루저녁 시간을 내어 한국 교회의 젊은이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가 ‘믿음의 사람 그리고 용서와 화해’라는 주제로 얘기했다.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일을 하고 싶다. 금년 초 캐나다에서는 ‘세계청소년의 날’ 행사가 열렸다. 80만 명에서 120만명 가량이 모인, 캐나다 역사상 가장 많은 숫자의 사람이 참가한 종교 행사였다. 그 행사에서 요한바오로2세는 ‘두려워 말고 믿음을 나누시오’라는 말을 했다. 나는 세계 80여개국을 방문할 수 있는 행운을 가졌다. 가는 곳마다 기독교인들의 열정과 확신에 충격을 받았다. 냉전 후 이데올로기의 붕괴 후엔 신앙을 갖는다는 것이 더욱 수월해졌다. 하지만 모든 곳에서 그런 건 아니다. 중국과 나이지리아와 같은 나라에서는 기독교인들의 탄압이 계속되고 있으며 믿음에 대한 박해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심각하다. 용서와 화해가 종교적, 정치적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수단은 모슬렘이 지배하는 북부와 기독교의 영향 아래 있는 남부로 갈려 17년간 내전을 했다. 북부군대의 정찰 비행기가 추락해서 남쪽군에게 포로로 잡힌 일이 일어났다. 남부의 게릴라지도자 조셉라구엣은 일곱번씩 일흔번이라도 용서하라는 하나님의 말을 떠올리며 동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포로들을 무사히 북쪽으로 돌려 보냈다. 이 사건은 북측을 감동시켰고 이는 오랜 내전을 멈추고 남과 북이 휴전 협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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