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보천보전투 의 ‘김일성장군’ 아니다
김일성, 보천보전투 의 ‘김일성장군’ 아니다
  • 미래한국
  • 승인 2002.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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蘇, 북한공산정권수립 이용 목적으로 김성주를 김일성장군으로 둔갑시켜<br>박갑동씨, 당시 사건으로 복역한 박달·박금철이 김일성 장군아니라고 증언
▲ 일본 육사출신의 보천보 항일투쟁의 주역 김일성 장군, 본명은 김광서(함경남도 북천군태생 1887 ~1937년 11월 전사)
현 정부의 치적만을 국정교과서에 기술, 역사교과서 검정위원 선정 형평성 문제 등으로 비난의 대상이 돼온 교육부가 이번에는 북한 김일성의 대표적 항일무장투쟁으로 북한이 대대적으로 선전해 온 보천보 전투를 한국 근 현대사 검정 통과본 역사 교과서에 실어 비판이 일고 있다.파문의 이유는 보천보라는 말 자체가 김일성의 항일유격투쟁을 상징한다는 점에 있다.이는 북한의 김일성이 보천보전투를 주도했고 항일무장투쟁 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며 대대적으로 선전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가까운 예로 북한의 인기있는 대표적 대중악단 이름이 바로 보천보경음악단이고 보천보햇불상체육대회와 같은 명칭의 사용에 나타나고 있다.하지만 이는 김일성 우상화의 일환으로 거짓조작된 것이다. 이에 대해 실제 보천보 전투에서 항일투쟁을 했던 김일성장군을 연구하다 3년전 타계한 이명영 교수(전 성균관대 정치학 교수)는 그의 저서 ‘김일성 열전’(1974년 출간, 신문화사)을 통해 북한의 조작사실을 밝혔다.이 교수는 저서에서 “보천보 전투의 김일성 장군은 1887년 태어난 일본육사 출신의 본명이 김광서라는 사람”이고 “북한 김일성이 보천보 항일투쟁의 김일성장군으로 둔갑한 것은, 소련정권이 해방후 북한의 공산정권수립에 용이하게 사용될 수 있는 지명도 높은 이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당시 소련의 지휘하에서 훈련받았던 만주의 공산유격대 출신인 북한 김일성 전 주석의 본명은 김성주(金聖柱)이고, 북한에 들어와서 처음엔 김영환(金英煥)이란 (變名)변명으로 행세했었다. 이후 1945년 10월 11~12일, 소련군 정치사령부 로마넨코 소장의 각본으로 평양시내 ‘다미야’라는 일본 요리집 자리에서 평남인민정치위원회(위원장 조만식) 멤버들에게 김성주가 처음으로 ‘김일성 장군’으로 소개되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그해 10월14일 평양공설운동장에서 이른바 ‘김일성장군 환영 평양시 군중대회’가 열렸고 김성주로 하여금 김일성으로 행세케하여 김성주가김일성장군으로 둔갑한 것이다.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평안남도 양덕이 고향인 전 평안남도지사 박인각(87)씨는 “연설에 앞서 스치차코프 점령군사령관(대장)이 그를 김일성장군이라고 소개했으나 참석했던 사람들은 33세의 젊은 김성주가 김일성 장군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신의주가 고향인 전직 교장 이영훈(77)씨는 “군중들의 술렁이는 분위기를 파악한 스치차코프는 여기있는 김일성이 항일투쟁의 김일성 장군이 맞거나 틀리거나가 중요한게 아니라 앞으로 잘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역설해 소련도, 김성주 자신도 보천보 전투의 김일성장군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했던 셈이라고 덧붙였다.김성주가 항일투쟁의 김일성장군이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증언이 있다.증언의 주인공은 ‘김일성 평전 속(續)’을 내며 김일성을 연구하고 있는 허동찬(70·현 고대 북한학과) 전임강사다. 재일동포로 조총련의 일본내 조선대학에서 김일성의 항일투쟁을 가르친 바 있다. 허교수는 “보천보 전투 후 김일성장군을 뒤쫓던 일본군이 그해 11월 무송현에서 그가 죽었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그 후 4개월 뒤에 김일성이라는 이름으로 행세하는 사람이 다시 나타났는데, 이 사람이 평소 우쭐대기 좋아하는 성격의 김성주였다”고 말했다. 또 1945년 해방신문의 기자로 동란 후 월북, 북한 외무성의 국장까지 지냈던 박갑동(82)씨도 있다. 그는 “평양에서 있었던 김일성장군 환영식 사진을 보천보 전투에 참가했다 일본군에게 잡혀 서대문 형무소에서 복역중이던 박달과 박금철에게 확인시켰더니, 사진속 인물이 김일성장군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언했다”며 “박달과 박금철에 관해서는 보천보전투의 일본측 판결문인 ‘혜산사건 판결’에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위와같은 증언과 기록들은 북한에서 주장하는 김일성의 보천보 항일투쟁 선전이 조작임을 나타내는 것이다.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보천보전투와 관련 “논란이 많은 내용인 만큼 앞으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교육부의 직권 수정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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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빠 2016-08-08 09:49:59
왜곡도 이런 말도 안되는.. 인정할 역사적 사실에는 인정하고 비판할 건 비판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