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으로 소도시학교 일으켜 신흥명문고 육성
신앙으로 소도시학교 일으켜 신흥명문고 육성
  • 미래한국
  • 승인 2005.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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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중 목사*안산동산고등학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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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발표 된 2005학년도 서울대 입시결과는 20명이상 진학시킨 학교가 13개 밖에 되지 않았다. 평준화 정책으로 인해 이른바 ‘명문고’들이 주춤한 가운데서도 개교 10년째인 신생학교에서 22명의 합격생을 배출하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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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동산고는 안산동산교회에서 설립한 기독교학교다. 김인중 이사장(안산동산교회 담임목사)은 “학생들을 신앙으로 교육하면 인성과 실력이 함께 자란다”고 강조했다.2005년 서울대 입시에서도 동산고는 쟁쟁한 ‘강남8학군’ 명문고들을 제치고 13번째 진학성적을 거뒀다. 이 중 예술고,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목고를 제외하면 전국 5위권이다. 하지만 동산고 주변에는 흔한 학원도 보이지 않는다. 안산시는 반월공업단지가 자리 잡고 있는 소도시라서 처음부터 교육여건이 좋지 않았다. “79년 교회를 개척하면서 안산의 많은 사람들이 자녀교육 때문에 불안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교회 설립 첫날부터 부흥되면 고등학교 세워서 실력 있는 기독교인을 길러내겠다고 기도했더니 16년만에 학교를 세우게 되었습니다.”동산고가 세워질 때는 우려도 많았다. “공단지역에 교회에서 세운 학교에 누가 오겠냐”는 것이다. 안산은 비평준화 지역이다. 95년 첫 입학생의 커트라인 점수는 200점 만점에 106점이었다. 안산지역 9개 고등학교 중 최하위였다. 김 이사장은 “시작할 때 꼴찌였던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나중 된 자가 먼저된다”는 성경구절로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너희가 중학교 때까지는 가정이 어려워서 공부를 못했지만 이제 예수님을 믿고 먼저 된 자가 될 수 있다’고 비전을 심어주는 데 노력했습니다.” 3년간 교육의 결과는 놀라웠다. 입학당시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 학생이 17명 밖에 되지 않던 학교에서 서울대 5명, 연고대 43명이 합격했다. 안산시가 생긴 이래 최고의 진학성적이었다. 그 중에는 서울대 의대에서 6년간 수석을 차지한 학생도 나왔다. “기독교 학교에서도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것, 공부 잘하는 학교에서도 신앙이 좋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전교조` 없어. 신앙과 실력 갖춘 선생님이 교육의 열쇠2005학년도 서울대 입시 22명 합격 동산고가 신흥명문고로 부상한 비결은 교사에 있다. “교육의 책임은 교사에게 있다”는 것이 김 이사장의 지론이다. 김 이사장은 “확실한 실력과 신앙이 있는 선생님이 교육의 열쇠”라고 강조한다. 동산고에는 전교조 교사가 없다. “학교의 주인은 교사입니다. 교사는 주장하고 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책임지고 풀어주는 사람입니다.”처음 교사들을 뽑았을 때 2년간 김 이사장이 직접 제자훈련을 인도했다. 지금도 금요일 수업이 끝나면 교사들의 중보기도모임이 열린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선생님들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어떤 아버지는 가출한 아들을 학교에 와서 찾은 적도 있다. 가정에서 상처를 받아 가출을 한 학생도 선생님이 좋아서 학교에는 꼬박꼬박 나오는 ‘신기한’ 학교가 동산고다. 동산고는 철저한 신앙훈련으로도 유명하다. 동산고에서는 한 학급에 부반장이 두 명이다. 한 명은 신앙 부반장이다. 안 믿는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한다. 입학 전에는 나흘간 ‘입학부흥회’가 열린다. 여름과 겨울에도 정기적인 부흥회가 열리고 수능이 끝나면 아예 2주 동안 집회를 연다.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면 운동장에 모여 기도하는 학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동산고가 유명해지면서 전국에서 학생들이 오기 시작했다. 비기독학생들도 늘어났다. 김 이사장은 “지금까지 신앙교육에 대해 반발하는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학교만 보내면 촌지 없고 왕따도 없고 공부 잘하게 된다고 오히려 비기독인 학부모들이 더 좋아합니다.” 이젠 입학커트라인이 높아져서 들어오고 싶어도 성적이 안 되는 것이 문제지 신앙교육이 문제된 적은 없었다고. 입학할 때는 70%가량이 기독교인이지만 졸업할 때는 94%로 늘어난다. 김 이사장은 “동산고 학생들은 술담배를 하지 않고 학원폭력이 없고 표정이 밝다”고 소개했다. 개교한 지 얼마 안 되어 유명한 ‘사건’이 있었다. 학생 3명이 담배를 피우다 들킨 것이다. 다른 학교 같으면 적당히 처벌하고 넘어갔을 일인데 동산고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기독교학교에서 학생들을 체벌할 수도 없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확산될까봐 그냥 용서할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결국 학생들이 근신하는 1주일 동안 25명의 교사들이 차례로 아이들을 찾아가서 상담을 했다. 교사 전원이 학생 3명을 위해 시간을 낸 것이다. 근신 마지막 날 학생들은 “이렇게 인격적인 대우는 처음”이라며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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