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 청년봉사단 오경자 단장
PAS 청년봉사단 오경자 단장
  • 미래한국
  • 승인 2002.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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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는 사람 키운다
“PAS(Pacific Asia Society)청년봉사단은 뭐하는 곳이죠?”라는 질문에 오경자(63) 단장은 “봉사활동을 통해 사람을 만들어 가는 단체입니다”라고 답했다.매 여름방학이면 PAS(태평양아시아 협회)는 수백 명의 한국 대학생들을 ‘청년해외봉사단’이란 이름으로 태평양 연안의 아시아 국가들에 3주간 봉사활동을 보낸다. 이번 여름방학에도 6기 425명을 중국, 러시아, 몽골, 태국, 필리핀 5개국 20개 지역에 파견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태권도·한국어·컴퓨터 등의 교육봉사활동과 한국전통 춤·사물놀이 공연 등의 문화교류활동을 했다. 지난 98년부터 PAS청년해외봉사단 단장을 하고 있는 오씨 역시 이번 여름 청년해외봉사단과 함께 러시아의 야크츠크를 다녀왔다. “야크츠크는 알콜과 마약 중독, 이혼 증가와 청소년 탈선 등 사회적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번에 20여명의 한국 대학생들이 현지에서 태권도교육 봉사활동 등을 할 때 저는 현지 교육부 장관, 여성위원, 각 대학 총장 등을 만나 야크츠크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PAS봉사단이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논의하고 왔습니다”라고 오 단장은 말한다.지난 93년 4월에 설립된 PAS는 태평양 연안의 12개 국가와 네트워크를 형성, 학술대회, 청년교환프로그램, 청년해외봉사단 파견 등을 통해 태평양아시아지역 민간 협력과 교류증진을 도모하는 민간단체이다. 특히 지난 94년부터 시작된 청년해외봉사단은 이번 6기까지 1,900 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여, 봉사활동을 통해 바른 가치관 정립과 국제적 마인드를 형성했고 민간 외교사절로 한국의 이미지를 고양시켰다. 오 단장은 “청년해외봉사단은 현지에서 교육, 문화교류, 노력봉사를 합니다. 이를 위해 출발 몇 개월 전부터 각 대학에서 온 학생들은 20여 명씩 한 팀을 이뤄 갈 지역을 스스로 연구하고 적절한 봉사프로그램을 만듭니다”라고 말하며 “이 과정을 통해 서로 몰랐던 학생들이 협동을 배우고 올바른 국가관이 확립되며 지역 전문성이 키워진다”고 뿌듯해했다. 그는 교직생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다양한 NGO 활동 등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젊은이들이 봉사정신과 바른 국가관을 갖는 데 도움을 주고자 지난 93년 PAS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오 단장은는 “젊은이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대한민국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돌아오고 선배기수들이 후배기수 연수 준비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지난 2000년 4기 해외봉사단원으로 인도네시아를 다녀온 허보연(24) 간사는 “현지에서 학교수리하고 초등학생에게 영어 등을 가르치며 남을 돌아보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좌우명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청년해외봉사단 한명이 3주간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경비는 보통 150만원이다. 이 경비는 학생 부담 40만원, 파견학교 지원금 60만원, 나머지는 PAS에서 부담하고 있다. 이 경비 마련을 위해 오 단장은 여러 후원자들을 발굴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녀는 초기에 재정과 같이 일할 사람의 부족으로 어려웠다고 고백하지만 지금은 4명의 유급 간사와 은퇴한 어른 4분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세가 많이 커졌다고 말한다. “청년해외봉사단 활동은 태평양아시아 국가들에 친한파(親韓?)를 만드는 토대가 되어 장차 그들과 국가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 청년봉사단원들 가운데 이 지역을 연구하는 지역전문가가 많이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지금 오 단장은 올 겨울부터 시작되는 동계청년봉사단 350명의 연수를 준비하고 있다. “이기적이었던 젊은이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보다 우리를 알게 되고 가족과 국가의 소중함을 깨닫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을 볼 때 일할 힘이 더 난다”고 그녀는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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