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현실적인 좌표를 국민들이 정확하게 알아야
대한민국의 현실적인 좌표를 국민들이 정확하게 알아야
  • 미래한국
  • 승인 2005.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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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지혜가 있어야
오늘 자의 한 신문기사는 정확하게 한국의 현실을 분석하고 있는 한 외국학자의 견해를 담고 있어서 우리 국민들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란 생각을 해 본다.돈 오버도프(Don Oberdorfer) 존스 홉킨즈(Johns Hopkins)대학 국제대학원 교수는 “ 미국정부와 정치권은 우경화되고 한국정부와 정치권은 좌경화하는 것처럼 한국과 미국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발언을 한 국내의 세미나에서 행하였다. 한 국내인사는 동(同) 인사에게 “미국정치에 한국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가?”라는 질문을 하였는데, 오버도프 교수는 “거의 영향을 미치기 못 한다” 한국의 현실에 관심을 기울이는 유일한 시점이 한국의 권력지형에 변화가 있을 대선이 이루어지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말을 환언하면 우리 한국국민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미국인들은 평소에 한국에 대해 그리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으며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미국이 한반도에 대해 전략적 중요성을 그리 크게 부여하고 있지 않다는 반증(反證)이기고 하다. 전략적 중요성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젊은이 들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그리 많은 전략적 중요성이 한국에 주어여 있지 않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한 오버도퍼 교수는 “현재 한미동맹을 살려가고 있는 것은 서로를 잘 알고, 아직도 협력의지를 갖고 있는 양국의 외교 및 국방 분야 실무관료들”이라며 “결론적으로 한미동맹이 곤경에 처해있으나 한국 민들이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당분간은 한미동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도 전했다. 여기에 ‘당분간’이란 단어에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 비교적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그는 한국사회에서 좌(左)로 가고 있는 사회분위기를 “정체성 위기(identity crisis)를 겪고 있으며 대부분 한국인들이 과거보다 윤택해 졌지만 아직 확실하게 안전된 상태는 아니다”는 말로 부국강병(富國强兵)의 꿈을 향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가야만 하는 한국의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다. 3일자로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우방국의 한 지한파(知韓?) 학자가 우리에게 던지고 있는 가슴속의 충고를 국민이나 정치권모도가 자성(自省)하고 들을 대목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한국사회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새로운 것, 진보와 보수사이에서 분열되어 있고 이러한 남남 갈등은 남북 갈등보다 훨씬 심각한 것”이라는 한 학자의 견해는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아픔을 단적으로 보여준 정확한 진단이란 생각을 해 본다.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하다 보면, 우리 젊은이들이 지나치게 우리나라의 위상을 과대평가하면서 국제정세의 정확한 인식의 결여를 표출하곤 한다. 우리가 우리의 자존심을 버리거나 과소평가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확한 현실인식을 기반으로 우리의 정확한 국가전략과 합리적인 사회통합방안이 도출될 수 있다는 아주 상식적이고 평범한 논리를 이야기 하고 자 함이다. 박태우 시사평론가(대만국립정치대학 외교학과 객좌교수, 국제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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