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연합과애국운동 하려면 ‘도덕성’ 선행돼야”
“교회연합과애국운동 하려면 ‘도덕성’ 선행돼야”
  • 미래한국
  • 승인 2005.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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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묵 목사 (한강제일교회)
▲ 신신묵 한강제일교회 목사
“한국교회의 연합이 필요하지만 연합에 앞서 지도자들이 양심을 지켜야 합니다. 기독교가 최후의 보루인데 지도자들의 도덕성이 무너지면 이 나라도 무너집니다.”한국교회에서 ‘연합’의 중요성이 강조되지 않은 적이 없지만, 최근 들어 ‘국가정체성 위기’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독교계의 ‘구국운동’과 연합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한국교회가 모이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신신묵 목사(한강제일교회)는 “어느 때 보다도 연합이 필요한 때”라면서도 “연합을 하려면 지도자들의 성결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목사는 예수교대한감리회 감독을 역임한 바 있으며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한국기독교목회자포럼 등을 이끌어 오면서 30여 년간 교회연합 사업을 해 왔다. 그만큼 교회 연합운동에 대해서도 뼈 있는 말을 던졌다. “교회의 연합은 무조건 연합이 아닙니다. 연합의 목적은 국가의 안보에 유익을 주는 데 있어야 합니다. 지금 이 나라가 외형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인데 내적으로는 서서히 침몰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교단을 초월해서 나라를 구하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신 목사는 6·25 전쟁 당시 부산만 남겨 놓고 있었을 때 목회자들이 모여 기도했던 일을 상기했다. “당시에 이승만 대통령이 부탁해서 목사들이 함께 나라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도 바로 그런 연합입니다. 그때와 지금의 차이는 기독교인의 수는 많아졌지만, 도덕성, 성결성이 그 때에 못 미친다는 것입니다.”신 목사는 교회가 버려야 할 것으로 “외형주의, 팽창주의, 물질주의, 위선”을 꼽았다. “교회가 민족의 죄를 짊어지고 회개해야 합니다. 세상 정치인들은 부정한 돈을 쓰고 자리다툼을 하지만 기독교는 최소한 자기 양심을 지키면서 깨끗해야 합니다. 교단 총회도 그렇고 연합사업도 똑같습니다. 기독교 지도자들이 양심을 지키는 것이 이 나라를 건지는 것입니다. 지도자들이 경성하고 자기개혁운동을 벌여나갈 때 하나님께서 이 나라에 새로운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최근 부활절연합예배의 주최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신 목사는 “연합을 위해 헤게모니 싸움은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활절연합예배는) 75년 당시 18개 교단 대표가 결의해서 해오고 있었는데 교단에서 하고 있으면 역사성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애국자는 많습니다. 그러나 애국은 숨어서하면 안 됩니다.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나와서 말해야 애국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에서도 목사들이 이 나라가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교인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김정은 기자 hyc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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