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광우뻥’ 사장과 복직 후배들 패기로 옛 명성 회복하려 하나”
“MBC, ‘광우뻥’ 사장과 복직 후배들 패기로 옛 명성 회복하려 하나”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1.04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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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언론연대 4일 성명 통해 뉴스데스크 시민인터뷰 조작 사태에 일침

언론감시단체가 최근 MBC 뉴스데스크 조작 논란과 관련 “최승호 사장의 ‘공정방송’ 실체가 ‘조작 뉴스데스크’였냐”며 비판에 나섰다.

4일 바른언론연대(대표 진용옥)는 <MBC ‘공정방송’의 실체는 ‘조작 뉴스데스크’였다> 제하의 성명을 내어 “‘뇌송송 구멍탁 - 광우뻥’ 사장과 복직 후배들의 패기로 MBC ‘옛 명성’을 회복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온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또한, 과거 MBC 자사 보도를 혹독하게 비판했던 언론노조MBC본부를 향해서도 “뜨거운 시위현장에서 ‘공정방송’을 요구해 온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는 그 동안 회사를 학대한다 비난 받을만큼 엄격한 잣대로 취재윤리를 부르짖었다”며 “‘정수장학회 도청 의혹’ 관련, 추정만으로 기사를 작성했다며 공개 비판했고, ‘2012 런던올림픽’ 중계방송 논란은 그 원인을 파업참여자 제작 불참에 뒀다. 또, 언론노조 총파업에 비협조적인 타 노조 위원장의 리포트를 타겟으로 지목, ‘인터뷰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노조의 행태를 반추할 때, 언론노조 소속 기자의 보도가 시청자에 의해 ‘조작’이라 지적받은 이번 사태는 사내 중징계 여부를 떠나, 통렬한 자성의 목소리로 이어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바른언론은 아울러 “MBC ‘비정상성’이 견고하게 다져지고 있다”며 “바른언론연대는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불공정’ ‘왜곡’ 보도 비판을 제기하는 데 게으름이 없을 것을 엄중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 이하 성명서 전문 -

MBC ‘공정방송’의 실체는 ‘조작 뉴스데스크’였다

최승호 사장 취임 후 ‘확 달라진’ MBC가 새해 벽두부터 뉴스데스크 ‘조작방송’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BC뉴스데스크는 지난 1일 ‘개헌’에 대한 시민 의견을 보도했다. 시청자들은 즉각 인터뷰에 응한 ‘시민’이 ‘일반 시민’이 아님을 인지했고, ‘조작’보도가 이뤄진 데 대해 크게 분노하고 있다. ‘뇌송송 구멍탁 - 광우뻥’ 사장과 복직 후배들의 패기로 MBC ‘옛 명성’을 회복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아니겠나.

뜨거운 시위현장에서 ‘공정방송’을 요구해 온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는 그 동안 회사를 학대한다 비난 받을만큼 엄격한 잣대로 취재윤리를 부르짖었다. ‘정수장학회 도청 의혹’ 관련, 추정만으로 기사를 작성했다며 공개 비판했고, ‘2012 런던올림픽’ 중계방송 논란은 그 원인을 파업참여자 제작 불참에 뒀다. 또, 언론노조 총파업에 비협조적인 타 노조 위원장의 리포트를 타겟으로 지목, ‘인터뷰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언론노조의 행태를 반추할 때, 언론노조 소속 기자의 보도가 시청자에 의해 ‘조작’이라 지적받은 이번 사태는 사내 중징계 여부를 떠나, 통렬한 자성의 목소리로 이어져야 한다.

그러나 3일 MBC 뉴스데스크 사과방송은 어떠한가. 시청자들에 의해 조작이 발각되었음에도, ‘자체조사’ 결과라 거짓 방송하고, 또, 외부 기관에 경위조사 맡겨 결과를 홈페이지에 올려두겠다는 것이 전부다.

이로써, 우리는 똑똑히 확인했다. ‘무너진 MBC’라 회사 얼굴에 침뱉고 총파업으로 사장을 갈아치운 MBC ‘공정방송’ 투쟁의 실체를 말이다.

최승호 사장은 시무식에서 “‘국민에게 내 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뉴스’를 다시 방송하기 시작했다”며 감격을 전했다. 그리고 “우리는 청산도 해야 한다…지난 세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MBC를 망쳤던 사람들의 책임을 확실히 물을 것”이라 엄포를 놓았다. 최승호 사장은 책임 대상에 언론노조 소속 남형석 기자도 포함인지 반드시 밝히길 바란다.

MBC ‘비정상성’이 견고하게 다져지고 있다. 바른언론연대는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불공정’ ‘왜곡’ 보도 비판을 제기하는 데 게으름이 없을 것을 엄중히 밝혀둔다.

2018.1.4

바른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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