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탐욕이 삼켜버린 기술... 암호화폐, 블록체인 그리고 돈
[신간]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탐욕이 삼켜버린 기술... 암호화폐, 블록체인 그리고 돈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1.24 06:5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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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병욱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계산이론 연구실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학을 전공한 금융 전문가로서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LG전자 연구원 시절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세계 최초의 핸드헬드-PC(Handheld-PC) 개발에 참여하며 최초의 한글 윈도우(Windows) CE 1.0과 2.0을 공동 개발했다. 1999년에는 국내 최초로 전 보험사 자동차 보험료를 실시간으로 비교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넷을 창업해 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삼성생명을 비롯한 생명 보험사와 손해 보험사에서 마케팅과 영업 분야의 팀장, CMO(마케팅 총괄 상무), CSMO(영업 및 마케팅 총괄 전무)로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총괄했다. 

세계 최초로 파생 상품 ELS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변액 보험을 개발해 단일 보험상품으로 5,000억 원 이상 판매되는 돌풍을 일으켰고, 국내 최초의 사용자 맞춤형 정기보험 상품을 개발했으며, 매일 분산 투자하는 일 분산 투자(daily averaging) 변액 보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품 판매 독점권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머신 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금융 분석과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단연 화두다. 누군가는 현대 기술의 혁명이라고 하지만 ‘튤립 광풍’에 빗대어 거품이자 사기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누구 말이 맞을까? 정부와 학계 및 관련 업계는 일치된 의견을 내지 못하고 여전히 격렬한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논쟁의 핵심 의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꿈꾸었던 이상적 화폐는 왜 투기세력에 의해 변질되었을까? 암호화폐는 이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의 화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것일까? 평균 3일에 한 번꼴로 전체 암호화폐 자산을 매매하고 주식 시장의 86배로 추정되는 자산 대비 하루 거래량을 단순한 투기 정도로 방치해도 되는 것일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정말 분리할 수 없는 것일까? 블록체인은 화폐 기능과 상관없이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는 없는 것인가? 

이렇듯 서로의 주장이 극명하게 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화폐의 기본 요건에 비춰 암호화폐가 그 기능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 설명이 부족하고, 암호화폐를 둘러싼 광풍이 왜 투기인지에 대해 정확한 근거를 통한 설명이 없으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란 용어가 기술과 응용을 구분하지 않고 서로 혼재돼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아직 암호화폐가 아닌 범용적 블록체인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올바른 이해를 통해 시중에 떠도는 여러 논란을 잠재우고 의문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썼다. 

시중에는 블록체인 기술 구현에 대한 순수 기술 서적이나 암호화폐와 직접적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미래에 관해 객관적이지 않은 어조로 쓴 책, 또는 기술이나 경제적 지식 없이 비트코인 매매 방법을 알려주거나 얼마를 벌었다는 식의 투기를 부추기는 책들로 넘쳐나고 있다. 심지어 추천을 수십 개 달고 나온 번역서조차 일반적인 블록체인 개념과 비트코인에 국한된 비트코인 블록체인 개념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기술 부분을 잘못 이해한 주장을 저술한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책들은 현재의 논란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종합적인 시각을 보여주지 못한다. 

이 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면서 IT나 금융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종합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다. 이를 통해 현 상황의 진단은 물론 미래에 대한 예측까지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명확히 설명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기술적인 개념은 물론 데이터 구조(Data Structure)와 알고리즘 등을 설명해야 하고, 금융적인 면에서는 화폐의 개념부터 투자, 경제학의 기본 이론과 게임 이론이 모두 동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개념, 기능, 세부 작동 원리는 물론 그 사회 경제적 의미까지 설명한다. 각 장을 주의 깊게 읽다 보면 점진적으로 해답으로 다가가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독자들이 얻길 원하는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여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둘째,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공 암호화폐와 상업적 암호화폐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할 수 있다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개념은 분리할 수 없다는 등의 잘못된 주장은 모두 사라지고 시중의 의문점은 해소될 것이다. 

"암호화폐는 국가나 자본가의 탐욕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화폐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암호화폐가 법정 통화로 매매되는 한 절대로 독립적인 화폐가 될 수는 없다. 과학기술만으로 경제 시스템을 바꿀 수는 없다. 잘 설계된 경제 시스템이 과학기술을 활용할 때 비로소 진정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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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씨 2018-02-04 07:33:22
자살하고 난리치나 늘 내리고 오르고 뿐 ~
성숙 시장만 보고 장타하면
큰 부를 얻는다 ~ AI IOT 로봇끼리 거래 암호화폐입니다 ~ 기존화폐 로는 절대불가 4차산업 시장 아직 시작도 않했다 ~ 성장가능성 무궁무진
~
본질은 시장이다 시장이 . 원하느냐이다 ~ 닷컴에서 모바일에서 코인 중심 지구 경제 재편 되는대 ~ 현재 나온 1200 개 앞으로 직종별 수십만종 나온다 ~ 젊은이여 힘내세요
수익 모델 연구해 블록체인 암호화폐 발행 하세요 기회 입니다

이은경 2018-01-31 11:25:18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대해서 알고 싶었는데 사서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네요.
정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