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파리지엔은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당당하게 사랑하고 모든 것을 얻는 프랑스 여자들의 연애 노하우
[신간] 파리지엔은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당당하게 사랑하고 모든 것을 얻는 프랑스 여자들의 연애 노하우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2.23 0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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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세기 동안 다양한 사랑 방식으로 역사와 소설, 영화를 장식했던 파리지엔들은 오늘날 거의 모든 것을 얻었다. 투표권, 피임의 권리, 직장(취업률 82%), 평균 두 명의 아이…. 

모든 것을 쟁취한 일명 ‘프랑스의 센 언니들’이 전하는 사랑에 대한 노하우. 기자, 변호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세 명의 파리지엔이 사랑을 위해 다른 것을 포기하거나 다른 것을 위해 사랑을 포기해야 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유롭게 사랑하면서도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적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사랑의 첫 번째 원칙은 ‘자신의 행복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다. 
 

사랑에 열정적인 파리의 그녀들은 결혼을 무시하고 연애를 즐기며, 커플로 살면서 공공장소에서 사랑 표현을 서슴지 않고, 퐁네프 다리에서 사랑을 고백하며 살아간다. 어떻게 사랑과 자유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이 책은 갓 시작한 연애에서 누가 먼저 연락할 것인가의 문제부터 남자친구 집에서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면 어떻게 하는지 등, 매우 구체적이고 소소한 문제까지 해결책을 알려주는 친절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시시콜콜하고 가벼운 연애 고민만 다루는 것은 아니다. 긴 연애, 동거, 결혼생활에 대한 그들의 글에서 사랑과 인생에 대한 명확한 철학까지 볼 수 있다. 115개의 방대한 꼭지들을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언니를 뒤에 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원통쾌함을 느낄 수도 있다. 세 명의 파리지엔은 어떤 주제에도 주저함이 없기 때문이다! 어디에 터놓고 이야기하기 힘든 섹스 문제까지 이들은 지혜롭게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가 공들여 취재하고 알려주는 ‘남자친구를 소개하기 좋은 장소’, ‘이별하기 좋은 장소’, ‘키스하기 좋은 벤치’ 등 장소 리스트는 파리의 낭만을 흠뻑 느낄 수 있다. 
‘화장품 가방에 넣어두면 좋을 소품들’, ‘시어머니에게 선물하면 좋은 것들’, ‘그를 놀라게 할 몇 가지 작은 장난들’ 같은 리스트는 한국에 사는 우리에게도 쏠쏠하게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 책의 아름다운 일러스트는 디올, 장 폴 고티에와 함께 일했고 패션, 신문, 출판 분야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세계적 명성을 가지고 있는 소피 그리오토가 그렸다. 수채화 느낌과 모던함이 조화를 이루는 그녀의 일러스트는 패션과 디자인의 도시 파리, 파리지엔을 멋지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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