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오피스리스 워커... 조직을 추월하는 개인의 기술
[신간] 오피스리스 워커... 조직을 추월하는 개인의 기술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3.23 0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자: 박용후는 피와이에이치 대표. 착한 기업의 성장을 도와 함께 성공하는 일을 보람으로 삼는 국내 유일의 관점 디자이너. 그는 기업과 약속한 목표에 도달하는 순간까지만 함께한다는 원칙으로 계약직 신분을 유지하는 대신, 어느 한 조직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얻었다.  그 결과 ‘한 달에 13번 월급 받는 남자’로 알려지면서 대중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는데, 그 숫자는 지금 16번으로 불어났다. 고정적으로 출근할 곳은 없지만 세상 어느 곳이라도 일터가 되는 ‘오피스리스 워커(Officeless Worker)’로서의 삶이 행복하다는 그는 지금도 다양한 사람들과 자유롭게 접속하며 남다르고 창의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박용후 대표는 어느 특정 조직에 속하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분산 투자하는 ‘N분의 1 Job’ 트렌드를 대표하는 신인간형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가 자신의 재능을 나눠 관점 디자인을 컨설팅한 기업은 (주)다음카카오, (주)네시삼십삼분, (주)선데이토즈, (주)데상트코리아, (주)우아한형제들, (주)열심히커뮤니케이션즈, (주)브레오코리아, (주)본아이에프, (주)씨엔티테크, (주)오콘, 법무법인 테크앤로, (주)브라이니클 등이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글을 발표했고, 한국경제TV〈앱으로 여는 세상〉의 사회를 맡는 등, 독자, 시청자와의 접촉면을 꾸준히 늘려 가고 있다. 

기업체에서 가장 초청하고 싶은 강사로 손꼽히는 그는 다양한 청중들과 부지런히 만나며 그들로부터 매일 새로운 관점을 얻는다. 저서로는 『관점을 디자인하라』, 『오피스리스 워커』 등이 있다.

우리나라 IT벤처를 대표하는 카카오톡, 배달의 민족, 선데이토즈, 파티게임즈… 이 회사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오피스리스 워커’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가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했거나 하고 있는 곳이라는 점이다. 한 가지 일에만 매진해도 성공하기 어려운 세상에서 어떻게 한 사람이 이처럼 수많은 성공의 중심에 설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가 가까이에서 지켜본 성공하는 창업가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오피스리스 워커(라이팅하우스 출간)』는 이런 일련의 궁금증에 답하는 책이다.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가 밝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한 일의 방식과 새로운 성공의 공식들이 지금부터 가감 없이 공개된다. 

‘배달의 민족’을 만든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오피스리스 워커』의 저자 박용후를 가리켜 ‘자신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혁신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가장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장소에 구속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놀라운 성과 뒤에 숨겨진 비밀의 일면을 밝혔다. 바로 저자가 이 책을 통해 공개한 ‘오피스리스 워커’로서 살아가는 삶의 철학과 스마트한 일의 방식이다. 

오피스리스 워커((officeless worker)는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 해리 백위드가 소개한 개념으로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일하며 자신의 재능을 프로젝트 단위로 분산 투자하는 사람’을 말한다. 저자는 오피스리스 워커는 이제 더 이상 특이하지 않으며, 머지않은 시기에 우리 중 절반은 자의든 타의든 오피스리스 워커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래서 ‘회사가 더 이상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지 않을 때, 나는 어떻게 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언제든 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내가 가진 무언가를 멋지게 포장해서 잘 파는 사람이 성공하는 ‘마케팅의 시대’였다면, 다가올 미래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맺는 관계가 중요해지는 ‘맥락의 시대’이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개인들은 자신을 비싸게 팔기 위한 스펙 쌓기에 열중할 게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빛낼 수 있는 관계와 삶의 배경을 스스로 설계하는 쪽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당연한 것이 아니라 미래에 당연해지는 쪽에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오피스리스 워커 마인드’는 조직을 추월하기 시작한 개인들의 비밀이자, 다가오는 일자리 쓰나미에 맞설 능동적 대안이다. 

한국트렌드연구소는 ‘n분의 1의 Job’이라는 개념을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로 소개했다. 재능을 가진 개인이 시공간을 초월해 동시에 여러(n)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현상이 앞으로는 일상화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주업이 따로 존재하는 기존의 ‘투잡’ ‘쓰리잡’과는 다른 개념이다. 

기업들과 약속한 목표에 도달하는 순간까지만 함께한다는 원칙으로 언제나 계약직 신분을 유지하며 자유롭게 일하는 박용후 대표가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저자는 『오피스리스 워커』에서 언제 어디서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연결’과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분산 투자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는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방법들을 설명한다. 

연결성이 낮았던 과거에는 정해진 시간에 한곳에 모여 자원을 공유하며 함께 일하는 방식이 효율적이었지만, 연결성이 높아진 현대에는 미션만 공유한 채, 각자가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시간과 장소에서 일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프로젝트에 결합하는 팀원들과 함께 ‘합의된 목적을 공유하고(Consensus first)―동기를 부여하고(Motivation)―경험을 공유하고(Advice or share)―격려하면서(Cheer up)’ 자유롭게 일하는 혁신의 로드맵을 스마트 워킹의 표준으로 제시한다. 또 안정을 위해 자유를 포기한 사람들은 리스크를 무릅쓰고서라도 자유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결국 평생 자신의 시간을 팔게 될 거라는, ‘연결’과 ‘자유’의 가치에 대한 명쾌한 해석과 전망을 내놓는다. 

스티브 잡스는 인생의 작은 점들이 훗날 뜻밖의 점을 만나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는 기적을 말했다. 자신의 미래와 직관을 믿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한다는 그의 교훈을 저자는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해석해 냈다. 점과 점을 연결할 수 없다면 무수히 많은 점을 찍어 선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김미경 더블유인사이츠 대표는 “수많은 경험과 고민, 사람들을 발로 뛰며 만나러 다녔던 고생스러운 노동들… 이 모든 점들이 지금 세상과 그 자신이 무르익은 어떤 시점을 만나 아름다운 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의 ‘남다른 관점’ 속에는 이처럼 수만 개의 작은 점들이 숨어 있다.” 고 말했다. 

저자는『오피스리스 워커』에서 스스로 결단하고 책임지는 오피스리스 워커로서의 삶에서 나태해지기 쉬운 정신을 재무장하는 자신만의 3가지 코드를 공개했다. 동기 코드, 유지 코드, 의미 코드가 그것이다. 이를 통해 그는 무수히 많은 점들의 궤적으로 하나의 선을 그리는 성실함의 기적을 보여준다. 또 성공의 새로운 공식을 찾아내는 여정에서 발견한 9가지 성공 코드도 공개한다. SED(Simple, Easy, Different) RUF(Relevant, Useful, Fun), MMS(Mobile, Movie, Socail)가 그것인데, 수많은 성공의 중심에 섰던 저자의 시각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성공의 공식들을 확인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