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황금뜰로 커피아줌마 라이프스토리 (8) - 나눔은 정이고 사랑입니다.
고덕황금뜰로 커피아줌마 라이프스토리 (8) - 나눔은 정이고 사랑입니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4.27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연한 봄이다. 가끔 배추흰나비도 보이고 파리나 각종 곤충들이 날아 들어오곤한다.

요즘 파리채 들고 한두마리씩 파리 잡기를 하는 커피 아줌마, 파리채만 들며 어디론가 꼭꼭 숨어버린다. 고덕 황금뜰로는 본격적인 농사철이라서 거름냄새가 가끔은 진동한다.

또한 지천이 나물들이 올라오니 고덕 아낙네들이 너도나도 나물을 뜯으러 산으로 들로 나간다.

고덕 커피아줌마네 비비두스 매장 옆집 이웃 사업장에(고덕고물상) 사모님이 며칠전 쑥을 잔뜩 뜯으셨다며 쑥떡을 만들어 쪄서 주시겠다고 하시더니 한접시 푸짐하게 갖다 주셨다.

와우~쑥향 가득한 쑥,개떡(옛날 어른들은 이렇게 불렀다)

마침 필리핀에서 밥퍼 선교사역을 하시는 선교사님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서 오셨을 때 함께 먹어 보았다. 고향의 맛이고 정겨운 맛이다. 그리고 따뜻한 맛이다.

가끔 옆 사업장 사모님은 별미를 만들때마다 챙겨다 주시곤 한다. 말도 많이 없으신분이지만 참 미소가 이쁘시고 동네에서 제일 바지런하신 분이시다.

지난번에는 냉이를 뜯으셨다고 삶아서 한봉지 (4인이 먹을수 있는양)를 갖다 주셨는데 커피아줌마네 매장 단골 가족이 방문하였다. 그 냉이를 그 가족에게 주면서 맛있게 된장찌개 끓여 드시라고 전해 드렸다. 그렇다. 이웃과의 나눔은 ‘정’이고 ‘사랑’이다. 그 정과 사랑이 쌓이고 쌓여서 이웃 사촌이 되는것같다. 그것들은 움직는 동사이다. 나눌때마다 커지고 나눌때마다 넘친다. 그렇게 정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는 이웃들이 이제 하나둘씩 생기고 있다.

벌써 고덕 황금뜰로에 비비두스를 오픈한지 8개월째 되간다.

매일 매일 살얼음판에 발을 내딛듯이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며 이곳에 건강한 문화를 전하고 세워가는 비비두스 커피 아줌마가 되고자 오늘도 내게 허락한 나의 사업장 나의 자리에 서 있는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