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데니스 홍,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법.... 긍정의 힘으로 인간을 위한 로봇을 만들다
[신간] 데니스 홍,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법.... 긍정의 힘으로 인간을 위한 로봇을 만들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6.0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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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데니스 홍은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로봇공학자. 한국명 홍원서.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의 신기술이 하나씩 세상에 발표될 때마다 국내외 언론에서 가장 먼저 접촉하는, 이 시대의 최고 지식인 중 하나다. 

현재 미국 UCLA 기계공학과 교수이자 세계적인 로봇 연구의 메카 ‘로멜라(RoMeLa)’의 연구소장이다. 연구소 설립 4년 만에 2007년 미국국방부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최한 ‘다르파 어반 챌린지’ 무인 자동차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특유의 뛰어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로봇을 개발해 2009년 글로벌 과학 전문잡지《파퓰러사이언스》에서 ‘젊은 천재 과학자 10’에 선정되었다. 

2011년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어내 ‘달 착륙에 버금가는 성과’라는 찬사를 얻으며 ‘로봇공학계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또한 미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찰리’와 전 세계에 교육·연구용으로 모든 소스를 공개한 ‘다윈-OP’ 등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로봇을 연이어 개발해 ‘세계 최고의 두뇌’로 꼽히기도 했다. 

2014년 UCLA 교수로 임용돼 학교를 옮기는 과정에서 그간 극찬을 받았던 로봇들을 모두 빼앗기는 아픔을 겪었다. 같은 해 일본 정부의 초청을 받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하며 그동안 개발한 로봇들의 한계를 절감하는 충격도 받았다. 

하지만 강한 긍정적 마인드로 다시 일어나 ‘인간을 향한 따뜻한 기술 개발’이라는 목표에 즐겁게 도전하고 있다. 기존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기발한 로봇뿐 아니라 인공심장 개발 프로젝트, 무인 택배 로봇 개발 프로젝트 등 인간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와도 협력하며 새로운 혁신을 이끌고 있다.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용 자동차 개발, 미국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재난 구조용 로봇 개발, 로봇 개발 소스 오픈, 로봇 월드컵 4회 우승 등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기발하고 새로운 로봇을 연이어 만들어내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데니스 홍. 그의 연구는 그가 ‘꿈의 공장’이라 부르는 로멜라에서 완성된다.

로멜라는 로봇과 매커니즘 연구소(Robotics & Mechanisms Laboratory)의 약칭으로, 그가 버지니아공과대 교수로 임명된 2003년에 대학 산하 연구소로 처음 설립되었다. 데니스 홍은 이 로멜라에서 상상 속 로봇을 실제로 만들어내며 11년 만에 세계 최고의 로봇 연구소로 키워냈다. 

2014년에 데니스 홍이 UCLA로 옮기면서 UCLA 산하 연구소로 편입된 로멜라는 현재 명실 공히 세계 최정상의 로봇연구소다. 일곱 살 때 〈스타워즈〉를 보고 로봇공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데니스 홍은 지금 그가 바라던 꿈의 인생을 살고 있다. 

로봇을 개발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그가 로봇을 만들고 싶은 궁극의 목적, 바로 ‘인간을 향한 따뜻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그 역시 많은 실패를 경험했고, 때로는 꿈을 이루지 못하는 거 아닌가 하는 위기의식을 느낄 때도 있었다. 

특히 2014년 UCLA로 옮기면서 그는 버지니아테크에서 만든 모든 로봇을 빼앗기는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이했다. 모든 것을 잃고 막막하던 그때, 인생을 송두리째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그때, 그는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었을까? 

어떻게 재빨리 새로운 로멜라를 안착시키고 이전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을까? 바로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믿고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열정적으로 자신의 꿈을 좇았기 때문이다. 데니스 홍 사전엔 좌절은 있어도 포기란 없다. 『데니스 홍,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법』은 그러한 데니스 홍의 긍정과 열정의 힘을 담았다. 그의 전염성 넘치는 열정을 통해 우리는 ‘꿈’과 ‘희망’의 위력을 다시금 깨닫게 될 것이다. 

2014년,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 복구를 위해 전 세계 과학자들을 초청했다. 그중에는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도 포함되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에서 데니스 홍은 일본과 미국의 최신 군사 로봇들도 방사능에 녹아버리는 처참한 광경을 목격했다. 

인간을 위해 개발한 로봇들이 막상 실제 재난 현장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이다. 이에 충격을 받은 데니스 홍은 ‘사람을 닮은 로봇’ 말고도 ‘이동성이 높은 로봇’, ‘실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다리가 여섯 개 달린 로봇, 두 발로 옆으로 걷는 로봇, 풍선 몸체를 한 로봇, 전후좌우 전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 등. 이는 모두 재난 현장에서 활동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뿐 아니다. 그는 현재 의료계와 함께 인공심장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엄밀히 따지면 인공심장은 로봇 분야가 아니다. 그런데 왜 이런 분야 연구에도 힘쓰는 걸까? 그의 기술 개발이 ‘인간’을 향하기 때문이다. 인공심장은 로봇 분야는 아니지만, 로봇 개발을 하는 데 쓰인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협력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게 데니스 홍의 생각이다. 『데니스 홍,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법』을 통해 우리는 그의 연구 및 개발 관점의 변화뿐 아니라 지금 진행되고 있는 연구 분야도 만날 수 있다. 아마 우리가 만나게 될 미래는 그의 기술로 더 따듯해질지도 모르겠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개최하는 비공개 컨퍼런스 MARS에 3년 연속 초청. NASA(미항공우주국), DARPA(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 등 주요 연구기관에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를 원하는 엔지니어. 모두 데니스 홍을 향한 수식어다. 세계적 명사들과 연구기관들이 이렇게 앞 다투어 데니스 홍을 초청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데니스 홍의 놀라운 창의력 때문이다. 데니스 홍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로봇을 구현한다. 그의 가장 놀라운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데니스 홍은 말한다. “창의력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뿐 아니라, 전혀 다른 분야의 것들을 연결시키는 능력까지도 포함한다”라고. 

그의 말에 따르면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풀어보거나 전혀 다른 분야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것으로 ‘탈바꿈’시키는 것도 창의력이다. 데니스 홍의 창의력은 이런 식으로 발산이 된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융합하고 어떻게 탈바꿈시킬까? 융합하고 탈바꿈하는 데 필요한 것은? 

『데니스 홍,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법』에 바로 그러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데니스 홍의 창의력 발산 비법을 앉아서도 배울 수 있다. 실제로 창의력은 데니스 홍이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창의력 발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로멜라 브레인스토밍 세션’을 열어 아이디어를 모으고 구현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중요한 건 ‘아무리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도 실제로 만들어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 따라서 그의 창의력이 구현되는 방향은 아이디어 구상뿐 아니라 실제로 만드는 것까지 이루어진다. 다르게 생각하고, 새롭게 연결하며, 고정관념을 깨는 해법을 함께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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