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4차 산업혁명 시대, 내 자리는 안전한가... 불안한 미래 일자리 갈아타기 전략
[신간] 4차 산업혁명 시대, 내 자리는 안전한가... 불안한 미래 일자리 갈아타기 전략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6.09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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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글로벌연구소는 [일자리 전망 보고서 2017]에서 ‘2030년이 되면 약 8억 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으로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직장인은 일자리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얘기다. 그러나 어느 정도라도 변화를 예측하고 잘 대비할 수 있다면 이는 분명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된다. 

우선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진다. 내가 평생 다니고 싶어도 나의 역량을 대신할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출현한다면 우린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에 새롭게 치고 올라오는 글로벌 역량을 가진 인재들의 질주는 기성 직장인들에게 나이 먹는 걸 두렵게 만들 정도로 위기감을 느끼게 한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자리는 어떻게 변화하고 또 나는 어떤 인재로 경력계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앞선다. 

실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이직 추세는 업종 간의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최근 3~4년 전까지만 해도 기계, 전자, 반도체, 자동차, 건설, 조선, 유통 등 전통적인 산업 분야에서는 관련 지식과 경험을 가진 경력자를 기업들이 최우선으로 선발해 왔다. 동종업종 업무 경력이 전무하거나 빈약한 지원자들은 1차 관문인 이력서 검토 단계조차 통과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이젠 이 장벽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고 실제로 이직의 현장에서는 IT 분야 경력자가 제조회사나 금융회사 또는 물류회사로 이직하는 일이 일상화 되고 있다. 

물류 분야에서 O2O로, 경계를 초월한 이직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업무의 전문성뿐 아니라 관련 기술, 즉 디지털,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에 대한 이해력과 실무력을 갖춘 직장인들의 수요가 높다. 예를 들면 마케팅, 회계, 법률, 인사, 영업 분야에서도 빅데이터를 통해 의미 있는 정보를 얻어 내고 이를 활용해 고객, 경영진, 직원들과 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직장인들이 인재로 평가받는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직무능력뿐 아니라 다른 산업 분야와 업종에 관련된 기술 트렌드를 읽어 내는 능력도 인재의 요건으로 평가받는다. 앞으로 어떤 기술이 유망한지, 현실에서 구현 가능성이 있는 기술은 어떻게 변화될지, 기술의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 ‘인재’ 소리를 듣는 시대가 된 것이다. 

제프리 가렛 와튼스쿨 학장은 ‘비즈니스 리더에게 꼭 필요한 건 뉴 하드 스킬’이라고 말한 바 있다. MBA에서 전통적으로 가르쳐 온 경영 관련 분야에 관한 전문 지식을 보통 ‘하드 스킬’이라고 부르는 데, 여기에 ‘기술 지식’을 보다 강조해 ‘뉴 하드 스킬’이라고 명명한 것을 보면, 말 그대로 ‘첨단 기술을 이해하는 능력(New Hard Skill)’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원하는 인재의 기본 요건이자 핵심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 

이 책을 쓴 저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서치펌 유니코써치㈜의 최근 사례만 보더라도 헤드헌팅 회사의 인재 추천 서비스 중 인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직종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 재무분석가(Financial Analyst), 인공지능 엔지니어(AI Engineer), 모바일앱 개발자, 플랫폼 개발자, UX(User Experience) 및 UI(User Interface) 전문가, 이커머스, 디지털 전문가, 클라우드 전문가들이다. 

기업이 탐내는 인재들의 특징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데이터 분석 능력과 융복합 능력을 기본으로 한다. 기술 기반 산업뿐 아니라 금융, 제조, 도소매, 소비재, 물류와 같은 전통 산업에서도 수학, 컴퓨터, IT 등 기술성을 갖춘 인재들이 업종과 직업의 경계를 허물면서 융복합 시대에 맞는 직무 능력을 펼치고 있다. 

『유엔 미래 보고서 2045』에 따르면 향후 인공지능이 의사, 변호사, 기자, 통번역가, 세무사, 회계사, 재무설계사, 금융컨설턴트 등을 대신할 것이라고 한다. 머지않은 미래에 전방위적인 로봇의 공격이 시작될 것이다. 그럼 지금의 직장인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항력을 가진 직장인들의 무기가 지금 당장 필요한 시점이다.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사는 직장인이 반드시 곁에 두어야 할 생존키트와 같다. 내가 어떠한 인재로 성장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직장이라면,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어떠한 비전을 수립해야 할지 고민하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직을 결심하고 스스로 이직전략을 수립하며, 만족스러운 회사로 새로운 경력계발에 나서고자 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탄생한 커리어 바이블로 사랑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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