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한국경제 ‘국부론’에서 동력 되찾아야”
“침체된 한국경제 ‘국부론’에서 동력 되찾아야”
  • 미래한국
  • 승인 2018.06.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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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한 권으로 읽는 국부론’ 애덤 스미스 지음 / 안재욱 옮김 / 박영사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가 일반인이 읽기 쉽게 발췌·번역한 ‘국부론’을 발간했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1776)의 핵심 내용만을 번역한 <한 권으로 읽는 국부론(박영사)>이 그것.

‘국부론’ 전체의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국부론의 핵심 내용이 담겨 있다.

‘국부론’은 약 75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책이다. 문장이 너무 복잡하고 현대 영어가 아니어서 읽기가 대단히 어렵다. 그래서 ‘국부론’은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지만 읽어 본 사람이 거의 없는 책으로 알려져 있다.

안 교수는 역자 서문에서 “한국의 경제성장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은 개인들의 경제적 자유가 많이 훼손됐기 때문”이라며 “한국이 성장 동력을 되찾고 부강한 나라가 되는 길이 국부론에 있다”고 밝혔다.

‘국부론’은 경제학 전공자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국부론’은 개인의 행동원리에 기초하여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사회이론이다. 거기에서 우리는 경제철학과 정치철학을 만날 수 있고 많은 역사적 사실을 접할 수 있으며, 역사의 흐름을 간파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국부론’은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지식보고(寶庫)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읽어봐야 할 책이다.

‘국부론’은 국가 번영에 관한 저서다. 애덤 스미스는 국부의 본질은 생산과 교환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국부를 늘리는 방법은 분업의 발전에 있다고 주장했다.

애덤 스미스는 국가 번영의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를 발견한 사람이다. 생산과 교환이 어떻게 극대화되어 풍요를 가져다주고, 노동의 생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그의 답은 사람들에게 경제적 자유를 주는 것이다. 애덤 스미스가 말하는 자유시장 경제체제는 도덕, 상호호혜, 그리고 불의와 사기를 금지하는 시민법으로 이뤄져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고 협동적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도덕적인 풍토와 좋은 법적 제도가 경제를 성장시킨다고 주장한다.

안 교수는 “한국의 경제성장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고 성장 동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결과는 개인들의 경제적 자유가 많이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정부의 규제가 증가하고, 작은 정부가 아닌 큰 정부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한국이 성장 동력을 찾고 부강한 나라가 되는 길이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국부론’을 읽어 한국경제가 나아갈 길을 제대로 찾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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