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그림에 끌리다...나를 위한 특별한 명화 감상
[신간] 그림에 끌리다...나를 위한 특별한 명화 감상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7.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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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아닌 순간이 있을까? 
삶을 들여다보면 모두 명화다. 

화가는 그림으로 말한다. 모든 그림에는 화가의 흔적이 남아 있다. 저자는 그림 속 화가의 메시지를 이해하기 위해 오랜 시간 화가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왠지 모르게 눈을 떼지 못하는 그림이 있다. 필자는 그런 그림을 찾아 탐험가가 탐험을 떠나듯 화가의 발자취를 따라 긴 여행을 했다. 

그렇게 인연이 되어 만난 19명의 화가와 명화의 소재가 된 고다이바 부인, 민화는 작가가 쓴 에세이와 어우러졌다. 이 책을 읽으면 수 세기 전 화가들 역시 우리와 같은 고민을 짊어졌던 한 인간이며, 동경의 대상에서 고뇌와 고민 속에 살다간 사람들로 이해의 폭을 넓게 바라보게 된다. 

그림은 모든 순간에 함께 있다. 굳이 미술관에 들르지 않아도 미디어를 통해 누구나 명화를 접할 수 있다. 그 중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눈에 밟혔던 그림이 있다. 그림 속 모델에게 강렬한 끌림이나 감정적 동요가 일어나기도 한다. 


모딜리아니의 영원한 모델, 잔느의 긴 목과 텅 빈 눈에서 슬픔을 느끼기도 하고 샤갈이 사랑하고 추억했던 날아다니는 벨라에게서 사랑의 설렘도 느낀다. 존 밀레이가 그린 눈먼 소녀의 평온한 미소에서 현실이 힘들 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는 희망을 느끼거나 존 클리어의 가냘픈 선으로 묘사된 고다이바의 누드화에서 애처로움을 넘어선 숭고함을 느낀다. 화가의 고뇌와 흔적이 담긴 69점의 작품은 우리의 삶과 어딘지 모르게 닮았다. 마치 얇디얇은 선으로 연결된 것처럼. 각 장의 서두에 담긴 작가가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어느 누군가가 느꼈을 어제이고 오늘이며, 내일이다.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 멋지게 살고 있을 것이라 여겼던 자신의 꿈이 멋지게 사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다들 치열하게 살아왔다. 먹고살기 위해 하는 것인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인지 모르게 시간이 흘러 여기까지 왔다. 

작가의 여정을 통해 바라본 화가들의 삶은 어느 누군가도 겪어보았을 인생이었다고 한다. 누구나 비범함을 품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을 보지 못하고 놓치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던가. 조금 더 성장한 나를 기대하면서 이 책이 당신을 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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