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내 인생의 고전... 고전으로부터 배우는 인생 공부
[신간] 내 인생의 고전... 고전으로부터 배우는 인생 공부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7.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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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읽기를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 

전공자나 학자가 아니면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고전과 동양사상이다. 그렇다면, 왜 지금 또다시 이것을 이야기하려 하는가? 고전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고전은 우리 인생과 일상생활에 유용한 가르침을 준다. 우리가 각자의 인생에서 고전 속의 이치를 이해하고 그 깨우침을 실현하면 개인의 삶과 세계가 바뀔지도 모를 일이다. 국립타이완대학에서 수년간 철학과 인생에 대해서 강의하며 많은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던 저자 푸페이룽은 타칭 ‘국학의 대가’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동양사상, 특히 유가와 도가가 우리 인생에 얼마나 쓸모 있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유가에서는 성실을 강조했는데, 이것은 선을 행하는 능동적인 힘을 키웠고 개인의 수양뿐 아니라 사회의 행복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마음의 즐거움도 보장했다. 반면 진실을 부각한 도가에서는 만물의 평등을 주장했는데, 심신을 수련하여 밖으로는 만물과 함께 변화해도 안으로는 자연의 천성을 지켜 변하지 않는 경지에 듦으로써 각종 감정의 혼란과 외부의 압력을 해소했다.” 

이 책은 동양사상의 전체적인 틀을 정리했다기보다 저자의 문화와 이념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적인 동양사상의 지식을 다룸으로써 우리가 마음을 다해 실천해야 할 가치를 전한다. 즉 이 책의 기본 입장과 주요 내용이란 유가와 도가의 가르침은 실제 우리 인생에 적용할 수 있으며 우리 삶을 충만하고 의미 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고전이 견식을 넓힌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옛사람들의 지혜를 이해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배워 짧은 인생에서 유한한 힘으로 개인의 사명을 완성할 수 있게는 해준다”라고 말한다. 고전과 동양사상 속의 인생관은 자신에게 당당하지만 나와 다른 것을 배척하지 않게 해주고, 원대한 꿈을 추구하지만 수행의 덕목도 잊지 않게 해주며, 사람들과 잘 어울리게 하지만 줏대 없이 남을 따르지 않게 해준다. 이러한 인생관은 바로 자강불식(自强不息)하여 후덕재물(厚德載物)할 수 있게 해준다.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대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너그럽게 대하며 
물질을 절약하고 신을 공경하라 

자신과 편안히 지내고 
다른 사람과 함께 변화하며 
자연과 즐겁게 지내고 대도와 노닐라 


동양사상 중에서도 유가와 도가는 동양의 문화와 이념을 대표한다. 동양의 사상과 문화를 이해하려면 이념의 총체인 경전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그러나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과 힘에는 한계가 있으며, 수많은 경전을 모두 읽고 이해하고 응용까지 하는 것에는 더욱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선택해 읽어야 할까? 

이 책은 유가를 중심으로 하고 도가로 보충 설명하며 우리 인생에 도움이 될 대표적인 동양사상의 지혜를 고전 텍스트를 기반으로 설명한다. 유가를 중심으로 한다는 것은 유가의 관점으로 『역경』, 『상서』, 『시경』, 『예경』, 『악론』을 해석하고, 공자와 맹자의 선진 유가와 경전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영향력 있는 주희와 왕양명까지 언급한다는 말이다. 도가로 보충 설명한다는 것은 노자와 장자의 선진 도가와 경전뿐 아니라 도교와 불교에 대한 영향까지 다룬다는 뜻이다. 이 외에 개방적인 태도로 묵자, 한비 등의 사조도 소개한다. 이로써 동양사상의 전체적인 틀을 살펴볼 수는 없겠지만 동양사상의 대표들은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정리하면 동양의 철학이 전하는 인생의 지혜, 특히 긍정적이면서 적극적인 삶의 태도에 대한 가르침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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