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최고의 팀은 왜 기본에 충실한가...조직을 성장시키는 팀 플레이어의 3가지 비밀
[신간] 최고의 팀은 왜 기본에 충실한가...조직을 성장시키는 팀 플레이어의 3가지 비밀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8.2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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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패트릭 렌시오니는 실리콘밸리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 패트릭 렌시오니는 20년 동안 리더십, 건강한 조직, 팀워크, 변화 관리 등 기업 문화와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강연과 컨설팅, 글쓰기를 해왔다. 그는 1997년 ‘더 테이블 그룹(The Table Group)’을 설립하여 리더들이 보다 건강한 조직을 만들도록 돕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포춘 500대 기업을 포함하여 국제기구, 대학, 비영리 기업들의 경영자와 간부들을 컨설팅하면서 조직에 필요한 기본적 요소들이 무엇인지 연구한 것이 그의 이론과 글쓰기의 토대가 되었다. 

그는 기술 산업과 전문 서비스 회사에서 유통과 제조 산업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조직을 컨설팅하면서 뛰어난 강연자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노벨(Novell), 루카스 디지털(Lucas Digital), AT&T, 뉴욕생명보험,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비자(Visa) 등 다양한 기업 내 청중들에게 기업 경영에 대해 강연을 했다. 특히 CEO 라운드 테이블 킥오프 프로그램(2001 CEO Roundtable Kickoff program)에 참석한 260명의 CEO 및 대표들에게 전례가 없는 ‘perfect’ 점수를 받음으로써 최고의 대중 연설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그의 저서는 《월스트리트 저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포춘》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USA 투데이》 등에 소개되며 전 세계적으로 500만 권가량이 판매되었다. 약 10권의 저서 중 국내에서 번역 출간된 책으로는 《3개의 질문》 《트라이앵글 법칙》 《회의가 살아야 회사가 산다》 《탁월한 조직이 빠지기 쉬운 5가지 함정》 《탁월한 CEO가 되기 위한 4가지 원칙》 등이 있다.
 


조직의 핵심은 무엇인가? 위기에 빠진 조직을 구할 수 있은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포춘 500대 기업을 컨설팅한 실리콘밸리 최고의 경영컨설턴트 패트릭 렌시오니는 조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팀워크에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팀워크는 어디서부터 시작될까? <최고의 팀은 왜 기본에 충실한가>에 조직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해답이 집약적으로 담겨 있다. 

팀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는 바로 팀원이다. 이상적인 팀 플레이어가 조화로운 팀워크를 만들어내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당연하다. 그러나 많은 회사의 경우 이를 간과하고 불필요한 스킨십이나 개인의 헌신과 노력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패트릭 랜시오니는 이것을 조직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꼬집는다.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1부에서는 패트릭 렌시오니 특유의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독자들에게 이상적인 팀 플레이어의 중요성과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삼촌의 심장수술로 갑자기 건설회사 VB의 CEO를 맡게 된 제프는 예기치 않은 위기를 맞는다. 지금까지 회사가 진행해본 적 없는 대규모 공사 두 건을 동시에 수주하게 된 것. 꼬여버린 현금흐름 때문에 무조건 진행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새로운 인력을 다수 채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장감독들은 서로 반목하고 있다. 회사의 주축인 두 임원과 토론을 거듭한 제프는 갖가지 난제를 해결할 포인트로 팀워크에 주목하고, 팀워크를 만들어내는 이상적인 팀 플레이어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다. 

제프는 직접 실무진을 만나보고, 팀을 이끄는 리더를 뽑는 과정에서 이상적인 팀 플레이어는 ‘겸손, 갈망, 영리함’ 세 가지 자질에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세 가지 자질의 개념을 명확히 아는 것이 좋은 팀 플레이어를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다음과 같이 개념을 정의한다. 

‘겸손’은 말 그대로 겸손한 사람이다. 훌륭한 팀 플레이어는 이기심을 과도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아무리 능력이 좋다고 하더라도 조직에 기여한 바를 과장하고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사람은 팀워크에 악영향을 끼친다. 

‘갈망’은 ‘배고픈 사람’이다. 배고픈 사람이 항상 더 많은 것을 갈구한다. 리더는 갈망하는 사람에게 더 열심히 하라고 채근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 동기 부여가 된 사람이기 때문이다. 
‘영리함’은 가장 오해받기 쉬운 자질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영리함은 단순히 똑똑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대인 관계를 잘할 줄 알고 자신이 말하는 바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아는 감성 지능을 뜻한다. 

제프는 이 세 가지 자질이 동시에 있는 사람을 이상적인 팀 플레이어라고 규명하고 새로운 직원을 뽑을 때 세 가지 자질을 지표로 삼았다. 또 기존 직원에게도 세 가지 자질을 지표로 하여 상대적으로 약한 부분을 성장하도록 도왔다. 그 후 VB는 두 건의 프로젝트를 잘 진행하며 혁신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흥미로운 이 에피소드를 통해서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이상적인 팀 플레이어의 필요성과 개념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터득할 수 있다. 
팀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라면 구체적인 이야기를 통해 채용과 조직 운영의 현실적인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고, 조직의 구성원이라면 자신의 자질을 체크해보며 어떠한 부분이 부족한지 파악해 팀 플레이어로서 성장하는 데 지침으로 삼을 수 있다. 

경영컨설턴트이자 인퓨처컨설팅 대표 유정식 역자는 이 책을 CEO부터 사원에 이르는 모든 선수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리더가 이상적인 팀 플레이어를 알아보고 뽑는 게 중요한 만큼 우리 각자 이상적인 팀 플레이어가 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2부에서는 1부의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팀 플레이어 모델의 응용법을 통해 좀 더 실무적이고 다양한 노하우를 풍부하게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응용할 수 있는 네 가지 경우를 소개한다. 

첫 번째 신규 직원 채용. 

직무별, 직급별, 직군별로 상이하고 복잡한 역량 모델에서 탈피한 명확하고 간단한 역량 모델을 소개한다. 이것은 겸손, 갈망, 영리함으로 이루어져 있는 벤다이어그램으로 가운데 세 가지가 일치하는 사람일수록 훌륭한 팀 플레이어로 판단할 수 있다. 

또 사람을 뽑을 때 세 가지 자질을 갖춘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실무적인 면접 질문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겸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직장에서 이룬 가장 중요한 성취에 대해 이야기해보시오’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이때 팀의 구성원으로서가 아닌 개인적 성취를 더 많이 언급한다면 겸손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또 갈망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일하지 않는 시간에는 어떤 것을 즐겨합니까?’와 같은 질문을 물을 수 있다. 이때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하는 취미 활동을 말한다면 그 지원자는 직업을 ‘다른 것을 즐기기 위한 수단’으로 본다고 추정할 수 있다. 

영리함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에는 ‘당신의 성격이 어떻다고 생각합니까?’와 같은 것이 있다. 관계 면에서 영리한 사람은 자기 행동의 강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말하는 것을 흥미롭게 생각한다. 지원자가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을 쩔쩔 맨다면 관계 면에서 다소 서투른 사람이라는 단서가 된다. 

두 번째 기존 직원 평가. 

관리자의 평가와 직원의 자기 평가 두 가지 형태로 진행하라고 제시한다. 동료 평가의 경우 오해와 갈등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어 서로 솔직하게 얘기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한다. 

관리자의 평가와 자기 평가를 할 때는 ‘언제나 그렇다’, ‘때때로 그렇다’, ‘거의 그렇지 않다’ 3단계 척도로 겸손, 갈망, 영리함을 평가하라고 알려주며 이상적인 팀 플레이어의 경우 ‘언제나 그렇다’보다 낮게 평가받는 경우는 거의 없고 ‘때때로 그렇다’보다 낮게 나오는 경우는 결코 없다고 설명한다. 

세 번째 직원 교육과 훈련. 

누구나 다른 두 가지 자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자질이 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자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직원 교육의 목표이라고 말하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겸손이 부족한 것의 원인은 불안이며 훈련법으로 노출 치료를 제시한다. 

자신의 실수와 약점을 인정하게 하고 겸손한 행동을 습관화하는 방법이다. 또 갈망은 가장 변화하기 힘든 요소라고 말하며 리더가 강하게 채근하기, 기대하는 행동을 명확하게 알려주기, 격려 등의 훈련법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영리함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즉시 주의를 주어 그들이 의도치 않게 갈등을 빚은 행동을 인지하게 하는 것으로 시정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네 번째 조직문화 정립. 

겸손, 갈망, 영리함 모델을 조직문화에 정착시키면 언제나 훌륭한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다만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은 이상적인 팀 플레이어를 뽑는 것보다 더 어려운데 이 책에서는 이를 위해 리더들에게 세 가지 지침을 제시한다. 

‘솔직하고 대담하게 나아가라, 발견하고 칭찬하라, 문제를 감지하고 일러줘라’가 그것이다. 

저자 패트릭 렌시오니는 “지난 20년 동안 지켜본 바에 따르면 겸손, 갈망, 영리함이 직장 생활 외의 영역에서도 연관 있는 겻이 분명하다. 겸손하고 갈망하고 영리한 배우자, 부모, 친구, 이웃은 다른 사람을 끌어당긴다. 더 뛰어나고, 더 영감을 주고, 더 매력적인 사람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어떤 일이든 이런 덕목을 가지고 임하면 결코 실패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설사 실패한다고 해도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다시 갈망하여 영리하게 주위 사람들과 상호작용한다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일터를 넘어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자질과 훈련법을 알려주어 조직뿐 아니라 개인의 성장을 돕는 훌륭한 안내자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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